루닛·아스테라시스·드림인사이트, 최대주주 지분 보호예수 해제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루닛, 아스테라시스, 드림인사이트 등 주요 기업들의 최대주주 보유 지분이 대거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상당한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출회될 수 있는 만큼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루닛과 블랙야크아이앤씨의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다. 루닛에서는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에 따라 설정됐던 215만3400주(7.39%)가 해제된다. 이는 백승욱 이사회 의장과 서범석 대표이사의 보유 지분으로, 회사는 지난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해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블랙야크아이앤씨는 스팩합병으로 인해 16만8517주(0.69%)와 35만5659주(1.46%) 등 총 52만4176주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된다. TY파트너스, 미래에셋증권, 리딩투자증권, 엠앤엠인베스트먼트 등이 보유 중이다.

23일에는 미트박스글로벌과 협진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미트박스글로벌은 보아스인베스트와 홍국-티알-KLK신기술조합1호가 참여한 제3자배정 물량 7만1100주(1.27%)와 함께, 최대주주 천용헌 외 4인이 보유한 1만6825주(0.30%)가 시장에 나온다.

협진은 총 1373만6264주(28.41%)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지난해 7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된 물량으로, 신록성장(615만주), 두산미래산업(549만5000주), 씨아이테크(209만1264주) 등이 주요 참여 주주다.

24일에는 데이원컴퍼니, 뷰티스킨, 아스테라시스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된다. 데이원컴퍼니는 총 186만여주가 풀릴 예정으로, 원도홀딩스, 아리앤댄, 류제일, 노정석 씨가 보유한 154만6571주(11.24%), 주식매수선택권 9만3784주(0.68%), 이강민 외 최대주주 7인의 지분 22만1216주(1.61%)가 포함된다.

뷰티스킨은 최범석 대표이사의 지분 13만2017주(3.74%)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아스테라시스는 무려 1680만1235주(45.79%)가 시장에 나온다. 서은택 대표(39.54%)를 비롯해 이인호, 김종석, 안종구 등 주요 임원진 지분이 포함돼 있다.

25일에는 드림인사이트, 엔에스이엔엠, 좋은사람들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드림인사이트는 김기철 대표이사의 지분 996만1990주(59.30%)가 풀리며, 이번 주 해제 비중이 가장 큰 기업으로 꼽힌다.

엔에스이엔엠은 모집 전매제한으로 설정됐던 719만4240주(12.12%)가 해제되며, 좋은사람들은 700만주(7.22%)의 회생계획 기반 유상증자 물량이 보호예수에서 풀린다. 해당 물량은 2022년 10월 5일 인베스터유나이티드 또는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배정된 주식으로, 거래 재개 후 1년의 의무보유 기간이 종료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