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5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 전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일명 '주포' 이모씨에게 유리한 판결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80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 연관성을 의심받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한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의혹 등에서도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앞서 특검팀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21일과 23일, 30일 이 전 대표를 세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수사 발단이 된 이정필씨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특검이 김 여사를 향한 수사의 물꼬를 트는 '키맨'으로 여겨진 이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비롯한 여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특검팀은 김 여사를 오는 6월 오전 10시 소환 조사한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 정문 앞 '포토라인'을 지나 조사실로 들어가게 된다.
김 여사도 미리 준비해 간 메모를 낭독하는 형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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