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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깜짝 실적' 카카오 "9월부터 카톡 순차 개편⋯오픈AI 협업도 곧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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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 늘어난 2조283억원, 영업이익은 38.8% 증가한 1859억원⋯"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톡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 기능 고도화 준비⋯9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
"오픈AI와 협업 프로덕트(제품)도 속도감 있게 준비⋯서비스로서의 '소버린 AI' 집중"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카카오톡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과 기능 고도화를 준비 중"이라며 "9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새로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챗GPT 운영사 오픈AI와의 협업에 대해 "9월에 실제 프로덕트(제품) 형상을 공개할 예정이며 늦어도 다음 실적발표 전에 이를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 대표는 "(카카오톡 개편과 관련해) 구체적인 서비스 개편의 형상과 상세한 내용은 오는 9월 예정된 개발자 콘퍼런스(이프 카카오)에서 공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는 콘텐츠 소비 형태 변화에 발맞춘 카카오톡 개편을 예고했던 가운데, 하반기에 이를 실행함으로써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톡 기반 광고, 쇼핑(커머스) 등의 사업을 의미하는 톡비즈 부문 2분기 매출은 5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톡비즈(카카오톡)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다.

정 대표는 "먼저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은 단순한 친구 목록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스크롤을 통해 콘텐츠 탐색) 서비스로 변화할 예정"이라며 "개편 이후 업데이트한 프로필 기능이 개선되고 하단에는 피드 형태로 관계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지면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재 오픈채팅(익명으로 참여해 불특정 다수와 대화·소통)을 제공하는 세 번째 탭의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는 콘텐츠 수급을 위한 채널을 다변화하면서 창작자(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쉽게 생산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독점 콘텐츠나 그룹사 내 역량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통해 양적·질적으로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신저의 강점을 활용해 채팅창에서 숏폼을 손쉽게 공유하고 대화방에서 이를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며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관계 기반의 발견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편의) 핵심 방향성"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국가대표 AI'라는 별칭이 붙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5개 정예 팀 선발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정부와 회사의 AI 전략 방향성은 같으며 회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AI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정부의 '소버린(주권) AI' 방향성과 카카오의 AI 전략은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본다"며 "AI를 서비스로 확장하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모두의 AI'로 제공하는 것에 맞닿아 있으며 카카오도 단순히 AI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로서의 '소버린 AI'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협업하고 있는 가운데, 대략적인 협업의 결과물도 조만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AI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이용자를 지원한다는 방향성 아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오픈AI와 협업 중인 프로덕트(상품)는 오픈AI의 챗GPT 이용자 경험 위에 카카오가 보유한 자산, 국내 이용자에 대한 이해도를 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출시 일정이 임박한 만큼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카카오의 3분기 실적발표가 11월 초에 진행되는 만큼 연내로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 전망치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하반기 성장세 이어갈 듯

2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실적,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카카오는 올해 남은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 호실적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그룹 차원에서의 비용 최적화 노력의 결실로, 효율적인 체질 강화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3분기부터 핵심 사업의 중장기 성장 곡선을 결정하는 신규 서비스를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으로, 이에 힘입어 수익성보다는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4분기에는 카카오톡 기반 사업을 의미하는 톡비즈의 성장 가속을 추정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카카오는 2025년 2분기 매출 2조283억원, 영업이익은 1859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8.8% 증가한 수치다. 영업 이익률은 9.2%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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