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 인텔리전스 해커톤 2025' 개최…한국형 AI 아이디어 발굴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대표 김영섭)는 자사의 한국형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실생활과 업무에 도움이 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K 인텔리전스 해커톤 2025'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적 AI로 상상하고 창조하라'를 부제로 진행되며, AI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KT는 지난 7월 3일 공개한 자체 AI 모델 '믿:음 2.0'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개발한 'GPT4o 기반 맞춤형 모델(Custom 모델)'을 이번 대회에 처음 적용한다.

해커톤은 △트랙 1: 믿:음 2.0 기반 B2B·공공 AI 에이전트 개발 △트랙 2: GPT4o 기반 맞춤형 모델을 활용한 프롬프트 설계 등 2개 분야로 운영된다.

트랙 1은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해, 산업 현장이나 공공기관 등의 실제 업무에 활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신뢰성과 실용성에 강점이 있는 믿:음 2.0 Pro, Base, Mini 모델을 활용해 단순 챗봇을 넘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를 구현하게 된다.

트랙 2는 개인전으로, GPT4o 기반 모델을 활용해 수천 개의 한국어 문장을 의미와 속성에 따라 분류하는 고도화된 AI 지시문(프롬프트)을 설계해야 한다. 해당 모델은 한국 문화와 언어 맥락을 이해하도록 개발돼 국내 이용자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대회는 오는 18일부터 9월 10일까지 온라인 예선이 진행되며, 본선은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오프라인에서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는 KT AI 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게 된다.

총상금은 5000만원 규모이며, 트랙별 3개 팀을 시상한다. 수상자는 KT 채용 지원 시 우대받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내달 8일까지 대회 운영 플랫폼 '데이콘(DACON)'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배순민 KT AI Future Lab장(상무)은 "이번 해커톤을 통해 KT의 한국형 AI 모델이 실제 산업 현장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사례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국내 산업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AI가 스며들도록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