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2025.9.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917a3d386cfcd.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사수석을 신설하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을 내정했다. 국민통합위원장에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는 위철환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조 내정자에 대해 "인사혁신처 차장과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인사 전문가"라며 "인사 정책에 대한 이해도 뛰어나고 공직사회에 대한 문제의식도 높아 오직 국민에 충직하면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공직 문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통령실 직제에는 비서실장 산하에 인사비서관만 있었을 뿐, 인사수석을 따로 두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 실장은 인사수석 신설을 포함한 대통령실 일부 직제 개편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강 실장은 인사수석 신설 배경에 대해 "지금 특검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인사 개입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며 "전 정권의 인사 제도를 어떻게 고치는지가 저희로서는 중요한 고민이었다"고 했다.
이어 "임기 말에 권한대행이란 분들이 알박기하고 균형 인재 발탁도 고민인 지점이 있었다"며 "지난 100일 동안 인사 변화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사혁신처에서 30년간 근무한 분을 모셨다"고 말했다.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된 이 전 처장에 대해선 "헌법재판소 헌법 연구관은헌법연구관은 물론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역임한 법조인"이라며 "모든 국민을 아우르겠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어 "위 중앙선관위원 후보자는 대한변협 최초의 직선제 회장과 경기중앙지방 변호사회장경기중앙지방변호사 회장, 언론중재위원회 감사를 역임한 30여 년 경력의 법조인"이라며 "선거를 부정하는 무차별적 음모론으로부터 민주적 절차를 보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관위를 만들 적임자"라고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2025.9.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aaa9912dbda08.jpg)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 예정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의 초대 공동위원장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박진영 현 JYP 대표 프로듀서가 내정됐다. 강 실장은 "박 프로듀서는 K-팝으로 가장 먼저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시도한 사람이기도 하고 현재 케이팝 세계화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처럼 돼 있는 분"이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에는 김진애 전 의원이 임명됐다. 강 실장은 "MIT 박사와 서울시 건축위원,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과 국회 국토위원 등을 역임한 전문가"라며 "건축 정책 기본계획 등 중요한 건축 정책을 심의하며 국가 건축 정책 전문성과 실용성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국민이 하나 되는 나라, 문화가 꽃피우는 나라, 실용으로 성장하는 나라를 거듭 강조했다"며 "공직자들이 대통령의 눈과 귀가 돼 현장을 섬세하게 살피고, 그간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과감한 변화를 만들어가며 한계를 돌파하는 송곳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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