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지난 29일 한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을 최종 타결하자 조선업계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10.2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a168bd22128c3.jpg)
대통령실은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이날 미국과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관세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는 직접 현금 투자로 진행하되 연간 투자 한도는 200억 달러로 제한한다.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 투자금으로 활용되며 한국 기업 주도로 투자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HD현대 측은 "협상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관세 협상 타결로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HD현대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HD현대는 마스가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 협력 조선소를 확보하고 상선·함정 공동 건조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현지 조선소 인수 등의 방안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더불어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을 승인하며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10.2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7dceed0269a07.jpg)
이와 관련 한화그룹 측은 "한화는 첨단 수준의 조선 기술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필리 조선소 등을 통한 투자·파트너십은 양국의 번영과 공동 안보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께서 양국 간 핵심적이고 중요한 결단을 내린 것을 지지한다"며 양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도 입장문을 내고 "한국의 조선업계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세 협상이 최종 타결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하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러한 협상 결과를 이끌어 낸 정부의 노력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조선업계는 한미 양국의 정상들께서 우리 조선산업을 높이 평가해 주신 부분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스가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협상 결과를 토대로 우리 조선업계는 조선소 현대화, 공동 기술 개발, 공급망 협력,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를 토대로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여 새로운 기회를 더 많이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관세 협상과 대미 투자에 대한 최종 합의를 도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합의가 양국간 교역과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첨단분야에서 상호 국익을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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