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17일 발생해 진화작업이 계속됐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사흘 만에 완진됐다.
![20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난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 잔해 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dc9065016db47.jpg)
20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을 기해 화재진압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이틀째인 18일 오후 2시 50분께 주불을 잡았으나 각종 가연성 물질로 불덩어리가 남아 잔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이후 발생 76시간 39분 만에 최종 진화됐다.
화재로 20대 남성인 금호타이어 직원 1명이 대피 과정에서 골절상을 당해 건물 안에 고립된 뒤 구조됐으며,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2명도 화상 등 부상을 입었다.
설비의 경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의 50~65%가 불에 탔다. 2공장은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타이어 주요 구성품을 가공하는 반제품, 반제품을 타이어의 형태로 만드는 성형 등 핵심 공정을 담당한다.
![20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난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 잔해 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37e24e1179021.jpg)
사흘간 발생한 화재로 인근 주민의 피해도 1236건이 집계됐다.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 등 인적 피해는 603(48.8%)건에 달했다.
한때 국가소방동원령까지 격상됐던 진화가 종료되면서 후속 대책 지휘권은 담당 지방자치단체장(광주 광산구청장)에게 이양됐다. 소방은 재발화 저지, 후속 사고 예방 등 안전 관리 역할로 전환했다.
한편 당국에 따르면 화재 원인은 산업용 전기 오븐에서 발생한 불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복구에는 최소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광주시와 시의회는 현재 정부에 피해 주민의 보상과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 등을 위한 특별재난·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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