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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손학규와 통합, 당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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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국민주권개혁회의 만든 후 통합 생각하는 듯"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민의당 당권주자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4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과의 통합설에 대해 "당장 거기까지는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알기로 손 전 대표는 국민주권개혁회의라는 결사체를 만들어 국민의당과 통합할 생각을 가지고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손 전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2~3월 정치권에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힌 점을 언급,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2월 중순까지는 누가 누구와 합치는지, 누가 누구와 만나는지 지엽말단적인 게 일어나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나는 국민의당을 굳건히 지키고 외연을 확대하면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전 공동대표의 몸집을 키워 놓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 전 원내대표는 개혁보수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보수신당과 우리는 정체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연대한다는 생각은 아직 안 했다"면서 "함께 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호남 민심도 부정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에 대해선 "반 전 총장이 귀국해 어떻게 정치를 시작하는지, 그분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다 봐야 한다"며 "그 분의 정체성이 있을 것이고 국민의당은 국민의당 것이 있기 때문에 같이 한다 안 한다 이야기할 수 없다"고 유보적 입장을 내놨다.

박 전 원내대표는 호남 민심에 대해 "총선 민심은 그대로 국민의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제는 야권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민주당의 몸집이 크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인데, 국민의당이 다시 한 번 국회에서 잘 하고 대선 후보들을 띄우는 방향으로 노력하면 다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1.15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이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정당 사상 처음으로 전 당원 투표제가 도입됐고 국민 여론조사가 가미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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