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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LGD "삼성에 LCD 패널 공급, 상반기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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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물량·양산 일정 관련해 계속 논의 중"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가) 고객사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패널 공급 관련 협상은 진행 중입니다. 다만 개발 일정이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성사된다 하더라도 상반기에는 어려울 듯합니다. 얼마나 공급할지, 언제부터 양산할지는 확정되면 발표하겠습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샤프가 삼성전자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을 중단하면서,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공급받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은 '삼성 QLED TV' 신제품발표회에서 "현재 LG디스플레이와 (LCD 패널 공급 관련 논의를) 진지하게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올레드(P-OLED) 사업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OLED와 LCD에 대한 '투트랙 전략'이 지속되는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확대하고 동시에, 6세대 중소형 P-OLED 생산을 개시하는 등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한다. 기존 LCD사업에서는 UHD·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용·사이니지 등 신성장 사업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급성장 하고 있는 자동차용과 사이니지 제품을 각각 매출 1조원 이상의 시장선도 육성사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신규 사업인 OLED조명은 조직을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형과 중소형 OLED 사업 본격 확대

LG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LG전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OLED TV용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2014년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2015년 일본 파나소닉, 2016년 유럽의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등으로 고객사가 대폭 확대됐다.

이 같은 고객사 수요증가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원판 한장에서 55인치 6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8세대 OLED 패널의 생산능력(Capa)을 기존 월3만4천장에서 2017년중 월 6만장으로 대폭 늘린다.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TV시장에 OLED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TV시장이 LCD에서 OLED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차세대 TV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TV사업부와 OLED TV사업 조직을 통합했다.

또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P-OLED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6세대 P-OLED 라인의 적기 양산을 통해 사업확대의 기반을 착실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발 조직을 기능별로 전문화하고 연구개발(R&D) 인력을 확충한다.

◆LCD 사업 고도화 및 자동차용·사이니지 등 신성장 사업 육성

LG디스플레이는 LCD TV시장에서 UHD·초대형 제품 비중을 확대해 프리미엄 LCD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 시장에서도 UHD 등 고해상도 제품라인업을 확대하고 광시야각 IPS기술과 차별화된 터치기술인 인터치(in-TOUCH) 기술 등 차별화 된 기술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해 고객사별 프리미엄 제품시장의 우위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급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용과 사이니지(Signage)사업을 적극 육성해 각 분야에서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해 1등 기반을 확고히 하고 제품·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화면에서 소리 내는 '크리스탈 사운드 OLED' 패널 최초 공개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있는 고객사 전용 특별 전시관에서 신기술 제품인 '크리스탈 사운드 OLED' 패널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사운드 시스템을 패널에 내재화해 OLED화면에서 사운드가 직접울려 퍼지게 만든 혁신적인 제품으로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OLED에서만 구현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별도의 스피커를 통한 반사음을 듣는 것이 아니라 실제와 똑같은 OLED화질에서 화면 속 등장인물의 입에서 소리가 직접 나오는 듯한 사운드로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OLED가 최고의 화질을 기본으로 벽면형 TV(Wall Paper TV), 커브드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디자인 확장성을 확보한 데 이어 TV의 핵심기능인 사운드까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OLED의 무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상범 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쟁심화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프리미엄 중심의 차별화 제품과 OLED TV의 본격적인 시장 전개에 따른 경쟁력과 생산 안정화 등 많은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올해는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대형 OLED와 중소형 P-OLED시장 모두를 선도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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