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올해 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경제활력 회복과 함께 일자리 확충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5일 열린 경제분야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으로, 경제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지난주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는 한편, 재정 조기 집행과 함께 하반기에 예정된 계획들도 상반기로 당기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자리 확충을 특히 강조했다.
황 대행은 "모든 국정운영의 중심을 일자리에 두고, 예산, 세제지원을 통해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고, 청년이나 여성 등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여건 개선은 일자리를 확대하는 지름길로서, 기존 규제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과감히 개선하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이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며 "창업경진대회 활성화 등으로 청년들의 창업열기를 확산시켜달라"고 주문했다.
황 대행은 "수출회복에 정부역량을 결집하고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의 일자리도 늘려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부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 소비재·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새로운 수출주력품목 육성, 전자상거래 수출 진작 등 수출구조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국 신정부와 호혜적 경제․통상관계를 정립하면서 선진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등 다자협의체에서 세계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확대되고 있는 해외 인프라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어 "경기보완과 일자리창출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가용재원을 총동원하고 속도감 있게 집행하고, 관련 예산이 최종 수요자에게까지 효율적, 효과적으로 전달되어 일자리로 이어지는지를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행은 "위 정책과 함께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등 대내외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외국인자금 유출 등 대외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과 신용평가기관·해외투자자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가계부채, 한계기업 등 잠재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취약계층 보호 및 실물경기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밖에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는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황 대행은 "2017년에는 그동안 추진한 경제정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며 "새벽이 오기 직전에 어둠이 짙은 만큼,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마음과 자세를 가다듬고 업무에 매진해달라"고 독려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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