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 '사드 방중단'이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유 의원이 방중단을 겨냥, "걱정스러운 매국 행위"라고 질타한 데 대한 반격인 셈이다.
송영길 의원은 5일 성명을 내고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경제 제재에 들어가면서 중국 방한객은 약 30%가 급감했고 중국인이 주로 이용한 면세점, 백화점 매출 증가율도 약 25%씩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철학도 비전도 없이 국가를 운영한 결과 한중 양국 외교관계가 흔들린 것은 물론 우리 경제가 입은 피해도 막심한 것"이라며 "국익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론 상 차이를 매국으로 비난하는 것은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으로서 수준 낮은 모습"이라고 유 의원을 비난했다.
송 의원은 "결국 유 의원이 자신의 뿌리가 박근혜라는 한계를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북핵 문제 해결의 두 축은 한미 동맹과 한중 협력이다. 지정한 국가 안보 보장 방안이 무엇인지, 우리 경제를 살릴 방안이 무엇인지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정재호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국민의 뜻을 전하고 논의하는 게 매국행위냐"라며 "저속한 막말과 유치하기 그지없는 발상에 할 말을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내용 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우리 국민이 입고 있는 피해에 대한 대책도 없이 주구장창 사드 찬성만 주장하는 유 의원은 록히드마틴 사의 에이전트냐, 박근혜-황교안 대행 2중대냐"라며 "이런 사람들에게 정권을 맡기면 박근혜-최순실 정권의 연장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방중에는 송 의원, 정 의원을 비롯해 박찬대·신동근·유동수·유은혜·박정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만나 사드 해법을 논의했으며 이날은 중국 외교부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만나는 등 일정을 소화 중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