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정부가 콘텐츠를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뉴(New) 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 '인큐베이팅 거점'을 체계화해 콘텐츠 기업을 양성하고 이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는 벤처기업으로 지정되도록 지원해 국내 콘텐츠산업의 재도약을 노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업무보고 내용을 6일 발표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기술 기반 '뉴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126억원 규모의 사업을 신설한다. 최신 VR 기기·기술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VR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프런티어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개발(R&D)-스토리-제작-유통' 등 종합적(원스톱) 지원으로 대표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30여개 문화·체육·관광 VR 콘텐츠 제작 지원과 국내 주요 거점 체험존 조성도 추진한다. 200억원 규모 '뉴 콘텐츠 펀드' 조성을 통해 투자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웹툰·이야기를 원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도 지원한다. 유망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및 원천 콘텐츠의 원소스멀티유즈(OSMU)화 지원을 통해 기술과 장르, 장르와 장르 간 융합 활성화를 뒷받침한다. '중·저예산영화 전문투자펀드' 조성과 '우수 소규모 음악클럽 공식인증제' 도입 등으로 영화·음악 장르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뉴욕 상시 공공쇼룸' 신설로 패션한류 확산 거점도 마련한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기업을 양성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거점'도 체계화한다. '콘텐츠코리아 랩'을 통해 '아이디어-창업-제작-유통'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한편, 원천 스토리의 OSMU 활성화를 위한 '멀티유즈랩'을 올해 판교에 설립하고 웹툰 창작 교육 거점 '웹툰융합창조센터'를 오는 2020년까지 부천에 개설한다.
한편 수도권에 집중된 기반시설(인프라)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올해 98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콘텐츠기업 지원센터'를 신설, 150여개 지역 콘텐츠 인프라 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무형자산 기반 금융 지원을 위해 도입한 '가치형가제도'의 활용 확대를 지원하고 많은 콘텐츠 기업이 조세·병역특례 등 혜택을 받는 벤처기업으로 지정되도록 '문화벤처평가표' 시행을 추진하는 등 콘텐츠산업에 특화된 금융·제도 지원도 강화한다.
문체부는 이번 정책 추진 결과로 2017년 말에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6조 2천억원 증가한 111조 4천억원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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