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앞으로 5년 내 인공지능(AI)으로 사람의 말을 분석해 정신건강 상태를 알 수 있게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IBM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5년 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5대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IBM은 AI시스템으로 사람의 말과 글에서 패턴을 찾아 조현병이나 우울증 등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300단어만으로 임상의들이 사람의 정신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게 IBM 측 설명이다.
IBM 관계자는 "뇌가 완전하게 해석할 수 없는 '블랙박스'라면 말과 글은 이를 여는 '열쇠'"라며 "향후 비슷한 기법들이 파킨슨, 알츠하이머, 자폐증 같은 행동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돕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이미징(Hyperimaging)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전자파 대역을 분석해 인간의 시야를 확장해주는 기술이다. 자동차가 안개나 빗속에서 주행할 때 시야를 확보하거나 빙판 등 위험하고 잘 보이지 않는 도로 상태를 감지할 수 있다.
매크로스코프(Macroscope)는 초소형 대상을 보는 현미경이나 먼 곳을 볼 수 있는 망원경과 달리 지구상의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를 찾아내는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시스템이다.
2012년 이 연구에 착수한 IBM은 관개, 토양, 기후 데이터에 위성 이미지와 기타 센터 데이털르 통합해 최적의 포도 수확량과 품질을 산출하는 데 필요한 요인을 예측한 바 있다.
메디컬 랩 온어칩(Medical labs 'on a chip')은 DAN, 바이러스에 접근할 수 있는 크기인 직경 20나노미터까지 바이오입자를 분리하고 격리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눈물, 혈액, 소변, 땀과 같은 체액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단서를 추적하고 의사의 진단이 필요한 지 알려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스마트 센서는 메탄 가스 누출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환경 오염과 자연 재해 가능성을 줄이는 기술이다. IBM은 사우스웨스턴 에너지 등 천연가스 생산업체와 협력해 지능적인 메탄 감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다리오 길 IBM리서치 과학기술 담당 부사장은 "인공지능과 나노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IBM은 향후 5년 내 현재 우리 세계에서 보이지 않는 복잡한 시스템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줄 차세대 과학 기기의 발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