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태블릿PC 한 대를 추가로 확보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0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주 특정 피의자의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PC 한 대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태블릿PC는 조카 장시호 씨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제출 받은 태블릿PC는 JTBC에서 보도한 제품과 다르고 제출자는 최 씨가 2015년 7월경부터 2015년 11월경까지 사용한 것이라고 특검에서 진술했다"며 "태블릿 사용 이메일 계정, 사용자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록 정보 등을 고려할 때 최 씨 소유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태블릿PC에는 최 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그룹으로부터의 지원금 수수 등에 관한 다수의 이메일과 2015년 10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이 발견됐다고 이 특검보는 전했다.
이 특검보는 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 "비민주적인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판단해 명단 작성을 최초로 주도하거나 이를 근거로 그 집행을 담당한 부서 책임자들인 교육문화수석, 문체부 장관, 비서관들에 대해 모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4명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서는 김 전 수석 등 4명의 영장 발부 여부를 고려해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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