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현지 브랜드의 저가 모델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은 테슬라나 닛산같은 고가 모델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중국은 소비자들이 저가 모델을 선호해 외산 고가 모델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중국 브랜드 전기차 시장은 친환경 에너지 부문을 주도하려는 중국 당국이 지급하는 거액의 보조금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택시나 관공서, 대도시 승용차용으로 공급할 플러그인 전기차 생산설비를 갖춘 바야디 자동차(BYD)나 베이징 자동차(BAIC 모터) 등을 포함한 자국 전기차 업체에 수십억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정책덕에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배터리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대수는 40만2천대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이 숫자는 2020년 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비싼 가격으로 중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보조금을 포함해 전기차 구매에 8천달러 이상을 쓰지 않으려 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당국의 전기차 장려 보조금도 올들어 5분의 1로 감소했다.
중국정부는 3년후인 2020년에 이 보조금의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다. 다만 이 시기는 전기차의 확산으로 제조원가가 떨어져 보조금없이도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브랜드 광조우 자동차 그룹(GAC 모터)와 BYD가 내수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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