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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인천~강릉 고속철도' 수혜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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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서울-원주-강릉 연결하는 고속철도 주변 분양 관심

[아이뉴스24 김두탁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원주, 평창, 강릉을 잇는 '평창동계올림픽 철도사업'으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추어 철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에 따른 역세권 수혜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강릉 고속화철도'가 올해 말 완전 개통될 경우 ▲인천국제공항에서 진부역(평창동계올림픽 주경기장 위치)까지 98분 소요(무정차)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는 111분이 소요되는 등 소외지역으로 평가 받던 강원도의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더불어 수도권과 강원도의 생활교류 확대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설구간(원주~강릉 복선철도)의 주요 거점도시인 원주, 평창, 강릉의 전입인구 증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강릉 고속화철도'의 대표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강원도 원주와 인천국제공항역 수혜지인 영종하늘도시, 서울 고속철도 허브인 청량리 일대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다.

서원주역 인근에 위치해 있는 원주기업도시는 지난 7월 마지막 공동주택용지인 1-1블록과 1-2블록 등 2개 필지가 평균 14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되며 조기에 완판 됐다. 앞서 지난 5월 공급된 공동주택용지 2개 필지도 각각 11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접수가 마감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역 인근에 위치한 영종하늘도시는 지난 6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상가주택)의 청약자를 모집한 결과 177필지에 총 6만4천350명이 신청해 평균 364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특히 H10블록 1필지의 경우 9,20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된 필지 모두 조기에 완판 됐다.

수혜지역은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국공항역 인근에 위치한 영종(중구 운서동)은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2년 새 149만원이 상승한 863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청량리는 96만원이 상승한 1천149만원 ▲원주는 43만원이 상승한 516만원 ▲강릉은 26만원이 상승한 465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2016년 12월 23일 기준)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추어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고속화철도 등 서울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대 수혜지역으로 평가받는 원주를 비롯해 영종하늘도시, 서울 청량리, 용산, 강릉, 평창 등이 부동산시장 훈풍 및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강릉 고속화철도' 철길 따라 분양 봇물

내년 말 개통을 앞두면서 수혜지로 꼽히는 원주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인근인 영종하늘도시와 서울 용산과 청량리, 강릉 등 주요 지역에서 물량이 공급된다.

서원주역 인근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이안 원주태장'을 분양 중이다. 지하2층, 지상 24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20가구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6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원주 태장동 구도심입지로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졌으며, 단지 앞으로는 원주 최대 규모인 '문화체육공원(약 34만㎡ 규모)'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11월 개통한 제2 영동고속도로 수혜지로 수도권은 30분대, 서울 강남까지 5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이밖에 올해는 KTX서원주역이 개통예정에 있어 서울 청량리까지 3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신설역사가 생기는 강원도 강릉에서는 오는 1월 한국토지신탁이 '강릉 입암 코아루(가칭)'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74㎡, 총 4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강릉중앙고, 강릉중, 성덕초, 중앙초 등 학군 밀집지역으로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올해 12월 개통예정에 있는 고속철도 강릉역으로 인해 서울 청량리까지 1시간 12분 만에 도달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역 수혜지인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오는 2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8층, 18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천51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운서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29분, 서울역까지는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인천~강릉 고속화철도가 개통될시 평창까지는 1시간 38분, 강릉까지는 1시간 51분만에 이동 가능하다.

서울 용산역 인근에서는 효성이 오는 3월 '용산4구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칭)'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93~177㎡, 총1천14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6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도보거리에 4호선 신용산역과, 1호선·경의중앙선·KTX 용산역이 위치해 있어 대중 교통망이 우수하다.

청량리역 인근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8월 ‘청량리4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7~101㎡ 총 1천372가구로 이 중 1천29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호선 청량리역이 걸어서 2분 걸리는 초역세권 단지로 기존 청량리역 민자역사,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이 있고, 입주 후 백화점 등 대형 상권이 추가로 들어설 전망이다.

이밖에 강원도 평창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오는 10월 평창군 평창읍 일대에서 ‘평창 이안’ 총 285가구(일반 1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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