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16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과 경기도 양주시청을 방문해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수여식'을 개최,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행정행태 및 규제개선에 우수한 성적을 나타낸 지자체를 격려하는 한편, 우수지역의 성과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인증을 수여하기로 했다"며, "우수지자체장과 공무원이 자부심을 갖고 더욱 규제개선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은 전국 228개 지자체의 규제 환경과 기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전국규제지도 순위를 기초로 한다. 지자체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기업체감도'와 지자체별 조례와 규칙 등을 분석한 '경제활동친화성' 2개 부문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광주광역시 광주광산구는 기업체감도 부문에서 1위를, 경기 양주 시는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을 획득했다.
광주광역시의 제조공장 절반이 집중된 광주광산구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긴밀한 기업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산업단지마다 운영협의회도 조직해 정기회의를 개최, 매월 기업현장을 순회 방문해 기업애로를 청취․해결하고 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공장설립과 관련된 입지선정, 세제, 인허가 절차 등 전반적인 사항을 컨설팅해주는 '공장설립 무료상담 서비스'를 시행해 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 전국 지자체 중 기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 바 있다.
경기 양주 시는 산업단지 도로기준을 개선해 3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인허가기간을 45일에서 7~15일로 30일 이상 단축, 전국 최초로 지방공사·공단의 유사행정 규제를 일제히 정비해 115개 규정·행태를 개선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지자체규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도는 많이 개선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지자체나 담당공무원에 따라 일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전국규제지도 평가의 긍정적 효과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매년 우수지역 인증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날 인증수여식과 별도로 부산 강서구와 전남 영광군에서도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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