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바른정당은 당명 변경을 추진하는 새누리당을 겨냥, "아무리 당명을 바꿔도 도로 새누리당"이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18일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보수적통, 미래지향적 개혁, 책임 있는 정당의 의미를 최대한 담아내는 당명을 선정하겠다고 한다"면서 "새누리당의 상황인식, 무척 안타깝다. 단순히 이름과 색깔, 로고를 바꾼다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힐난했다.
장 대변인은 "'위장탈당쇼'에 이어 '위장개명쇼'까지 벌이고 있다.순실이 최서원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최순실이 아니냐, 정유연이 정유라로 이름을 바꿨다고 정유연이 아니냐"며 "또 개명한다고 해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인적?물적 청산 없이 어떤 이름으로, 어떤 색깔로, 어떤 로고로 위장해도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것을 잘 알 고 있다"며 "당명을 바꿀 게 아니라 당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질 일은 모두 외면하는 정당이 책임정당 운운하고 있다"며 "볼썽사나운 집안싸움으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집단은 미래지향적 개혁을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당명과 당색, 로고 등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012년 2월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지 5년 만이다. 새누리당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 이전에 일반 국민을 상대로 당명 공모를 시작하고 다음달 초에 새 당명을 채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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