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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문재인, 38시간 만에 군복무 공약 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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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병력 감축과 동시에 36개월 모병제로 전환해야"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번복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불안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표가 38시간 만에 '군 복무기간 1년' 공약에서 발을 뺐다"며 "국방만큼은 포퓰리즘과 왔다갔다 말 바꾸기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전날 군 복무기간을 1년까지 단축하겠다고 주장했다가 여야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을 통해 공약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남 지사는 "정치지도자는 국방에 관해서 만큼은 원칙이 필요하다"며 "자주국방을 위한다면 오랜 시간 치열한 고민과 토론을 거쳐 정제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문 전 대표는 대선 시즌이면 너무나 쉽게 국방을 얘기한다"고 힐난했다.

남 지사는 "문 전 대표는 이번 해명을 하면서 또 다시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렸다"며 "도대체 문 전 대표 본인의 생각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한다. 그래서 문 전 대표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구절벽에 따른 국방공백을 막기 위해 병력축소와 동시에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구절벽이 현실화되는 2022년을 기점으로 복무 가능 남성 인구는 연간 25만명 이하로 줄어든다"며 "2023년부터 50만 이하로 군 병력을 감축하면서, 36개월 근무의 모병제로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 모병제는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해도 시간이 모자라는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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