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바이오업계가 올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20일 오후 4시 서울 팔래스호텔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서정선 바이오협회 회장, 이경호 제약협회 회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바이오업계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바이오업계는 올해 바이오제품으로 연매출 1천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기업이 10개 이상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정만기 차관은 신년사를 통해 "조선, 철강, 화학 등 주력산업의 성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바이오산업은 최근 5년간 생산규모 성장률이 연평균 7.2%에 달해 차기 성장동력인 유망 신산업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등 바이오제품의 수출이 최근 5년간 연평균 11.5% 증가하고 있어, 국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출회복에 큰 기여를 했다"며 업계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정 차관은 "2017년은 통상 환경, 유가・금리 변동성 확대 등 대외 여건 변화와 함께 기술의 연결과 지능화를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 혁명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은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등 다양한 기술과의 융복 합이 일어나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분야로 국내 바이오산업이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우리 바이오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바이오신약, 정보기술(IT)과의 융합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첫째, 신약 플랫폼 기술 등 핵심 기술 확보 지원에 나선다. 신약 플랫폼 기술, 생체정보 측정기기 등 핵심 기술과 제품 및 다양한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해당 서비스와 제품의 인허가도 지원할 방침이다.
둘째,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을 조기 창출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기반 건강관리서비스, 바이오 소재 등 새로운 바이오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촉진시키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증 제도의 도입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셋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병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다. 기업, 대학, 병원, 보험사, 관련 공공기관 등 생태계 내 다수의 이해관계자간 협력 수준 제고를 통해 공통의 애로 해소, 협력과제 발굴, 공동 대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정선 바이오협회장은 "그간 축적한 기술을 산업화로 연결해 산업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벤처 육성, 글로벌 주요국과의 협력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케이(K)-바이오 역량 제고'를 위해 모든 바이오인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서는 한국바이오협회와 ASOK(주한 미국주정부 대표부협회) 간 협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이 있었다. 양 단체는 이번 MOU를 통해 ASOK 소속 18개 주정부 내 바이오기업과 국내 바이오 기업 간 교류와 사업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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