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른바 '3정 혁신'을 통해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정 혁신'이란 정치혁신, 정당혁신, 정책혁신 등이다.
인 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장지만 살짝 바꿔 국민의 눈을 속이는 개혁은 하지 않겠다"며 "3정 혁신을 기반으로 국민의 뜻이 직접 반영되고 국민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획기적인 재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정치혁신과 관련, "국민에 의한 세대교체, 국민의에 의한 당무운영, 국민에 의한 정치혁신을 이끌어내겠다"며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선출 투명화, 비리 전력자 공천 배제, 국민정책위원단 구성, 일반 국민 당무 참여 등을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정당혁신과 관련해선 "더 이상 계파정치에 의한 비민주적, 반역사적 정당운영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몇몇 당직자들의 발언이 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그들에 의해 중요 정책이 결정되고 운영되는 당 회의체 방식도 바꾸겠다"고 말했다.
정책 혁신은 일자리 창출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인 위원장은 "정경유착으로 인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엄청난 액수의 돈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들어가 가치 없게 쓰였다"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정경유착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준조세 징수(출연금 강제모금) 관행을 뿌리뽑고 권력을 이용해 준조세를 강요하는 사람들과 이에 응하는 기업도 함께 처벌하는 가칭 '기업의 김영란법(정경유착형 준조세 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경제의 중심으로 키워나가야만 한다"며 중소기업 육성 입법에 적극 나서는 한편 대기업의 불공정 위법 행위에 대한 최고 수준의 제재,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 위원장은 "개헌은 이 시점에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개혁"이라며 "각 분야의 기본권 강화와 분권을 통한 국가 정상화, 통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개헌은 대한민국 개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대선 전 반드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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