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2017년 새해 첫 달 수출이 4년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일 평균 수출 증가율도 65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난 40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달 수입은 37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우리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3개월 연속 증가세도 2014년 4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사상 최대 수출인 64억 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석유화학도 2014년 12월 이후 최대 실적인 35억 달러, 석유제품도 50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인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고, 중동 수출은 증가로 전환됐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對)중국 수출은 13.5%로 41개월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월 수출은 주력 품목들의 수출물량 및 단가상승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대 및 중국의 성장 둔화 등 하방리스크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는 수출 플러스 기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수출구조 혁신 가속화, 보호무역 확산 적극 대응 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 상담회 및 무역사절단 파견 등 수출 관련 주요 행사를 최대한 앞당겨 추진해 수출 회복세 지속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면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및 수출 바우처 등 주요 수출 지원사업의 기업 모집을 조기에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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