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금융위원회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부위원장실과 자본시장국, 금융정책국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및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특혜 여부, KEB하나은행 간부에 대한 승진 압력 등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이뤄지니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순실 씨를 도운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당시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외환은행 독일 법인에서 대출을 받는 것을 도와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종범 전 수석이 금융위에 압력을 넣었으며, 정찬우 전 부위원장이 하나금융그룹에 인사 청탁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특검은 정 전 부위원장을 불러 안 전 수석에게 이 본부장의 승진과 관련된 외압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특검은 금융위 자본시장국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과정에서 금융위의 특혜가 있었는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수혜가 기대되는 중간 금융지사 도입에 대한 금융위의 보고서를 조사하기 위해 금융정책국도 조사중이다.
한편 이날 특검은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의 부위원장실·사무처장실·경쟁정책국 기업집단과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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