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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반기문 대선 불출마 전격 선언…정치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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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열풍에 국산 AR 신작 "나도 뜨자"… AR 장르 게임시장 관심

[아이뉴스24 편집국] 강력한 보수 성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일 돌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주 큰 화제가 됐습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은 캠프 구성원과도 논의되지 않은 전격적인 것으로 정치권은 즉각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20일 동안 각종 구설수에 휩싸이면서 지지율 반등에 실패한 데다 '개헌추진협의체' 구성을 승부수로 띄웠지만, 이 역시 무산되면서 결국 대선출마 의지를 접었습니다. 강력한 보수 주자인 반 전 총장이 사라지면서 향후 대선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지난해를 넘어서 10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상장이 연기됐던 호텔롯데가 재상장하는 경우, 역대 최대 공모금액인 약 1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 일주일 만에 양대 오픈마켓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국내 흥행에 성공하면서 당장 내달 출시를 앞둔 국산 AR 게임들의 성적표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포켓몬고'가 개척한 AR 장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새해 첫 성적 '우수'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3사가 2017년 첫 성적표를 받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1월 내수 시장에서도 지난해 대비 9% 판매 감소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0만6천510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10만6천308대와 유사한 성적입니다.

현대·기아차는 내수 판매가 9% 이상 줄었지만,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3사는 호실적을 보였습니다.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은 브랜드는 르노삼성인데요.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SM6와 중형 SUV QM6 등 '6시리즈'의 쌍끌이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4.1% 판매 급증세를 기록했습니다.

SM6는 지난달 3천529대, QM6는 2천439대가 판매되며 두 차종의 내수 판매 합이 6천대를 육박했습니다. SM7도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73대가 판매되며 실적 강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국GM도 경차 스파크와 중형 세단 말리부, 소형SUV 트랙스의 인기가 지속되며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1만1천643대를 판매했습니다.

특히 말리부는 지난달 3천564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581.5%의 성장세를 보였고, 트랙스도 1천436대가 팔리며 162%의 판매 신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인기가 장기간 이어지며 선방한 성적을 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내수 판매 7천1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한 상품성 개선모델인 뉴스타일 코란도 C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프리미엄 대형 SUV 등 확대되는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영업력 강화를 통해 내수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새해 첫 달에도 내수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예년보다 이른 설 연휴로 인해 공장 근무일수가 감소했고, 주력 모델의 노후화 등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5천10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9.5% 판매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었지만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의 판매 강세는 눈부셨습니다. 신형 그랜저는 1월 내수 시장에서 1만586대가 판매,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누적 판매량은 5만6천여대를 돌파했습니다.

상용차 판매도 늘었습니다.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1천256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2천281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의 영향으로 2월에 연휴가 있던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었다"면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전략 차종의 라인업 강화 및 새로운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고객 니즈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아차도 지난달 내수 시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3만5천12대를 기록했습니다.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에 K3의 모델 노후화 등이 겹친 탓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지난달 중순 출시된 신형 모닝과 안전성과 연비를 강화한 2017년형 K7, 모하비 등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신차들은 판매 호조를 이어가 판매 감소폭을 최소화했습니다.

모닝은 5천523대, 쏘렌토 5천191대, 카니발 5천166대, K7 3천743대 순의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1월 실적이 다소 부진하긴 하나 전체적으로 비수기에 해당된다"며 "최근 출시한 국민 경차 모닝과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 소형 SUV 등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연초 제시한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누세척·1만mAh 배터리'…스마트폰 열전

우리가 알고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애플의 아이폰 등이 꼽히는데요. 각자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세계 최고를 추구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이라 해도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조건을 충족하긴 어렵습니다. 한 번 충전하면 며칠씩 가는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한 소비자도 있고, 좀 더 청결한 상태의 기기를 쓰고 싶은 소비자도 있습니다.

지난 2일 업계 및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장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 있는 스마트폰 업체들도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제품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높은 판매량을 추구하진 않는 대신 확실한 수요가 있는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입니다.

사무기기업체로 이름을 알린 일본 교세라는 비누로 박박 문질러 씻을 수 있는 워셔블(washable) 스마트폰을 만듭니다. 이미 지난 2015년에 1세대 워셔블 스마트폰을 내놨고, 올해 3월에는 2세대 제품을 출시합니다.

제품명은 라프레(Rafre)입니다. 성능으로 따지면 그저 그런 제품입니다. 주요 사양은 ▲5인치 HD 디스플레이 ▲2GB 램(RAM) ▲16GB 저장공간 ▲1천300만화소 후면카메라 ▲500만화소 전면카메라 ▲안드로이드 7.0 누가 ▲3천mAh 배터리 등으로 요약됩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비누거품 속에 푹 담가도 문제가 없습니다. 물로만 씻을 수 있는 일반 방수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뜨거운 물에 넣어도 정상 작동합니다. 목욕할 때 욕조에 빠뜨려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모토로라솔루션은 이스라엘방위군(IDF)과 1억 달러짜리 계약을 맺고 군용 스마트폰을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26일 IDF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모든 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송·수신할 수 있는 보안 특화 스마트폰입니다.

모토로라솔루션은 지난 2014년 중국 레노버가 인수한 모토로라 휴대폰사업부와 다른 기업입니다. 주 생산 품목은 무전기와 실시간 음성 및 데이터 통신 솔루션입니다.

이 제품은 일반 4세대(4G) 통신과 군용 네트워크에 모두 접근 가능합니다. 군인들이 문자메시지와 이미지, 이메일 등을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한 번 완전히 충전하면 400시간동안 통화가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과 800만화소 후면카메라,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DF는 이 스마트폰을 향후 15년간 활용할 방침입니다.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1만mAh라면 어떨까요?. 일체형 스마트폰이라도 보조배터리가 전혀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기로 유명한 '포켓몬고' 애플리케이션도 하루 종일 켜놓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중국 아우키텔은 배터리 용량 특화 스마트폰 K10000 시리즈를 내놓고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이름처럼 1만mAh입니다. 아이폰6S플러스를 세 번 완전히 충전하고도 남을 정도의 용량인데요. 제품 가격대는 20~30만원대로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현재 출시를 앞두고 있는 K10000프로의 경우 1만mAh 배터리와 함께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스마트폰과 연결해 보조배터리 용도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요즘 세상에 카메라 없는 휴대폰은 찾아보기 힘든데요. 누가 더 좋은 성능의 카메라를 탑재하는지도 시장에서 경쟁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프리피아라는 이동통신업체는 카메라가 없는 휴대폰을 팝니다.

프리피아의 '골드폰'은 반도체공장 등 보안이 중요한 시설 관계자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카메라를 통한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고연령 소비자들에게도 인기인데요. 이들은 휴대폰에서 사진 기능을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스마트폰이 아무리 기능이 많고 범용성이 좋더라도 모든 영역에서 사용될 순 없다"며 "크기는 작지만 분명한 틈새시장이 존재하고 이를 공략하는 업체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술값 올린 편의점, 빈병보증금 반환은 '절반'만 동참

빈병보증금 인상 이후 열 중 일곱 곳의 소매점은 보증금을 반환해주고 있었으나 편의점의 경우 보증금 반환율이 절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조사대상 절반은 보증금 인상분 보다 초과해 주류값을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서울과 인천 지역 2천052개의 소매점을 대상으로 빈병보증금 인상 이후 주류 판매가격 인상 여부와 보증금 반환 현황 등 실태조사에서 밝혀진 내용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대상 소매점 72.0%가 빈병보증금을 반환해주고 있었습니다. 이중 편의점의 보증금 반환율은 52.8%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슈퍼마켓의 빈용기보증금 반환율은 93.6%에 달했습니다. 또 빈병보증금 인상 이후 보증금 인상분(소주병 60원·맥주병 80원)보다 초과해 판매가를 인상한 곳은 49%로 조사됐습니다. 77.4%는 소주만 인상, 21.2%는 소주와 맥주 인상, 1.4%는 맥주만 인상했다고 합니다.

보증금 인상분보다 초과해 인상한 업체의 평균 인상폭을 업태별로 분석한 결과, 슈퍼마켓은 소주 100원, 맥주(500ml)는 31원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편의점 소주는 1천504원에서 1천617원으로 113원 인상, 맥주 330ml는 1천728원에서 1천747원으로 19원 인상, 맥주 500ml는 1천941원에서 1천972원으로 31원 인상, 맥주 640ml는 2천300원에서 2천325원으로 25원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과다 인상 지적에 따라 2월 인하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조사대상 99.8%는 신고보상금제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제도를 인지하고 있더라도 보관 장소 협소 등 보증금 반환을 이행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소매점이 주류도매점에게 원활하게 반환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고, 소매점 보관 장소나 인력 및 시간 부족 등의 실질적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자원 절약을 위해 소비자, 소매점, 도매점 모두 협조해야한다"면서 "소비자는 빈용기 환급으로 정당한 권리를 찾고, 소매점은 판매가와 보증금을 표기해 정보 제공 및 적정 보증금을 환급해야 하며, 도매점은 소매점으로부터 빈병을 주기적으로 신속하게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P&G 기저귀 독성물질 검출 논란, "안전하다 증명해야"

한국 피앤지(P&G)가 국내에서 유통하는 팸퍼스 기저귀 제품에서 특정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프랑스 언론 보도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논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의 기사는 프랑스 전문지 '6천만 소비자' 에 소개된 것으로, 프랑스에 유통 중인 12개 기저귀를 조사한 결과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등 10개 기저귀에서 다이옥신과 퓨란, 기타 살충제 성분의 잠재적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맘 카페에서 처음 논란이 일자 2일 한국 피앤지는 "유럽 기준치에도 한참 못미치는 극미량 검출로 국내 유통 중인 모든 기저귀는 안전하다"는 해명을 내놨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미량이라고 안전하다는 말이 아니다". "기준치 이하면 안전하다고 기업이 증명할 수 있나", "연약한 아기 피부에 접하는 제품에서 유해물질은 더 위험하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피앤지는 해당 물질은 공기나 음식 의류 등 생활 환경 중에서도 더높은 농도로 발견될 만큼 생활 환경 전반에서 발견되는 물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 이후 생활화학 제품에 대해 전성분 공개 캠페인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일을 두고 시민단체 관계자는 "안전하다고 말하기에 앞서 소비자가 납득하고 검증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공개가 전제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전자변형식품 의무표시 확대…'Non-GMO' 홍보 허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전자변형식품 표시 범위를 모든 원재료로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유전자변형식품등의 표시기준'을 4일 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은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 범위를 유전자변형 DNA가 남아 있는 식품으로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2016년 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유전자변형식품은 약 214만톤으로 이 중 유전자변형 농산물은 211만톤이며 가공식품은 3만톤입니다. 수입된 GM 농산물은 식용유, 간장, 전분당으로 가공되며 Non-GM 농산물은 두부, 콩나물, 된장, 전분, 팝콘 등으로 가공돼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유전자변형식품등의 표시범위 확대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표시 ▲활자크기 확대 등입니다.

유전자변형 DNA가 남아 있는 모든 원재료로 확대되나 열처리, 발효, 추출, 여과 등 고도의 정제과정으로 유전자변형 DNA가 남아 있지 않은 식용유, 간장, 당류 등은 현행과 같이 표시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소비자에게 오인?혼동을 줄 수 있어 그동안 Non-GMO 표시를 허용하지 않았으나, 이번 개정으로 '비유전자변형식품', '무유전자변형식품', 'Non-GMO', 'GMO-free' 4가지 방법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해당 표시는 대두, 옥수수, 카놀라, 면화, 사탕무, 알팔파 등 6대 GMO 표시대상 원재료 중 Non-GM 원재료를 가장 많이 사용해 만든 식품에만 가능하며, 비의도적 혼입치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유전자변형식품임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활자크기를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개선했습니다.

◆쿠팡, '소셜커머스' 접고 '이커머스' 집중

로켓배송 실시 4년만에 연 4억5천만 개 상품을 판매하는 대형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한 쿠팡이 로컬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마지막 남은 소셜커머스 영역도 완전 철수한다고 2일 발표했습니다.

2010년 지역상품,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커머스로 사업을 시작한 쿠팡의 이번 변신은 고객 만족을 더 높일 수 있는 이커머스 서비스와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위한 기술 투자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컬 사업 종료 이후에도 계약 기간과 사용 기간이 남아있는 상품은 각각 만기까지 판매와 사용을 보장합니다. 또 로컬 사업을 담당하던 소속 직원들은 다른 업무로 전환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2014년 로켓배송을 선보이며 이커머스 기업 전환을 꾀한 쿠팡은 그간 ▲주말 포함 익일 배송하는 로켓배송 ▲가장 좋은 조건의 판매자를 보여주는 자동 비교 시스템 ▲최대 10% 추가 할인되는 정기배송 ▲단점도 볼 수 있는 솔직한 리뷰(상품평) 시스템 ▲원터치로 끝나는 로켓페이 간편결제 등 '혁신'을 선보이며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로켓배송을 포함한 이커머스 사업은 2천400% 이상 성장했으며, 약 1천5백개에 불과했던 상품 판매 가짓수는 현재 약 3천만 개로 늘었다. 판매량도 빠르게 늘어나 2016년 전체 출고 상품 수는 4억5천만 개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나비드 베이세 쿠팡 이커머스 SVP(Senior Vice President)는 "이커머스 전환이 완료되어 기쁘다. 고객이 쿠팡의 로켓배송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에 큰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쿠팡이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앞으로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쿠팡직구와 여행 서비스, 로켓페이 등에서도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IPO 시장, 10조원 예상…'대어' 줄줄이

올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지난해를 넘어서 10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호텔롯데가 상장할 경우 역대 최대 규모가 기대됩니다.

1일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의 박종선, 한병화, 한상웅 애널리스트는 "2017년 IPO 시장은 건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기업들이 상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016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는 총 87개 기업이 입성했는데요. IT 관련 업종은 31%, 헬스케어는 23%, 화장품·의류는 13%를 차지했습니다.

올해에는 남동발전, 동서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과 넷마블게임즈 등 공모금액이 큰 대형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는 만큼 공모금액 기준으로는 2010년과 비슷하게 약 10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상장이 연기됐던 호텔롯데가 재상장하는 경우에는 역대 최대 공모금액인 약 13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2017년 IPO를 통해 코스피시장에는 약 20개 기업이 상장할 것으로 예상돼, 공모금액이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 약 4조3천억원 규모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공모금액이 큰 기업들의 상장이 예상됩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코스닥 시장에는 해외기업들의 상장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스팩 합병,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등이 2016년처럼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는 금융위원회의 상장·공모제도 개편에 따라 성장성 있는 적자 기업의 상장과 관련한 움직임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2017년 코스닥 시장 IPO 공모금액은 약 3조~4조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2017년 코스닥 IPO 시장의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조 단위를 넘어서는 상장예정기업 중 유일하게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라고 전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의약품을 유통, 판매하는 회사로 셀트리온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트룩시마'의 유럽 진출 기대감에 따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은행연합회 정사원 가입

은행연합회는 1일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은행(K뱅크)'이 은행연합회 총회 의결 등 가입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1월31일 은행연합회 정사원이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1997년 35개에 달했던 은행연합회 정사원 기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인수·합병돼 2016년 말 기준 20개까지 감소했습니다.

케이뱅크의 가입으로 1992년 평화은행 가입 이후 계속 감소했던 은행연합회 정사원 은행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케이뱅크는 영업시작 전 세금우대저축시스템 등 은행연합회 전산시스템과 연결 작업을 완료하고, 30여개의 전문위원회 등 각종 회의체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가입해 은행권 공동 현안과제 논의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은행연합회는 "케이뱅크가 빅데이터 기반 중금리 대출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은행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어 은행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혁신적인 IT 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비금융주력자의 의결권 있는 주식 보유한도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시간 대화번역 메신저 나왔는데…우리은행 서비스?

#.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영미 씨는 현지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이 고민이었다. 하지만 대화창에서 바로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를 실시간 번역해주는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부터 업무내용 전달이 훨씬 편리해졌다.

인터넷기업이 아닌 은행이 모바일 메신저에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기능을 탑재하며 서비스 강화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우리은행입니다.

우리은행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에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기능을 추가한다고 1일 발표했습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처럼 국내외에서 높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이 이미 위세를 떨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지만, 우리은행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메신저 회원을 확보해, 이들을 금융 서비스로까지 끌어오겠다는 전략입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위비톡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방글라데시어, 일본어, 브라질어, 러시아어 총 10개 국어의 경우 대화창 내 실시간 번역이 가능합니다.

중국인 친구와 대화할 때 한국어를 대화창에 입력하면 중국인 친구의 대화창에는 한국어와 중국어가 동시에 나타나, 외국인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구글의 번역서비스와 제휴해 번역의 질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구글이 도입한 신경망 번역은 아직 웹에서 밖에 서비스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위비톡에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추후 구글의 서비스가 업데이트될 경우 위비톡 실시간 번역에도 반영될 예정입니다.

조창빈 우리은행 플랫폼사업부 차장은 "번역 서비스를 개시한 뒤 고객의 수요와 개선사항 등을 취합한 뒤 번역 기술을 내제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번역 솔루션 전문의 글로벌 업체와도 협업을 계획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본격적인 메신저 사업자가 아닌 금융사가 이처럼 메신저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우리은행은 "모바일 메신저가 은행 고객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위비톡은 이미 초기부터 외국어 지원 서비스와 외화 간편송금 등 외국인 고객을 노린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이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모바일 메신저는 서비스의 질이 높고 차별화되면 해외의 소비자들에게도 쉽게 침투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은행의 생각입니다.

위비톡의 이용자 문턱을 낮추기 위해 우리은행은 과감하게 우리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이라도 회원가입만 하면 내외국인 누구나 위비톡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안드로이드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됩니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중장기 사업전략으로 아시아 톱 10, 글로벌 톱 50 은행으로의 도약을 내세우며, 특히 동남아 지역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위비톡의 실시간 번역 기능 탑재는 이 같은 행보와도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는 2014년 73개에서 올 1월25일 기준 251개로 178개가 늘었는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134개, 필리핀 16개, 미얀마 11개, 캄보디아 7개 등 동남아 점포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톡은 우리은행의 동남아 판로 개척의 첨병으로 확용될 예정"이라며 "위비톡을 통해 우리은행의 위비 모바일플랫폼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국내외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금통위원 "가계부채, 금융위협…통화정책에 고려해야"

가계소득이 부채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점이 한국경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일형 금융통화위원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들을 대표한 입장 발표에서 "통화정책으로 물가안정을 도모할 경우 경제활동뿐 아니라 금융안정에도 동시에 기여하게 되는데, 구조적 문제로 전달경로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할 때에는 이를 고려하지 않은 통화정책이 물가와 성장의 불확실성을 키워 위기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 같은 사례로 들었습니다.

이 위원은 "금융불안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유발될 수 있지만 특히 완화적 통화정책이 금융부채 증가로만 이어지고 소득증대로는 이어지지 못할 경우에 주로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지난 2000년 초반부터 부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계속 상회하고 있어 금융불안의 우려를 낳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그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확대된 금융부채는 소득 불균형과 더불어 우리 소비를 위축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구조적 해결책이 동반되지 않은 부채증가는 금융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금융부채로 인한 부동산투자 확대가 지속가능하려면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를 통해 소비가 늘고, 소득증대로 이어져야 하지만 이런 흐름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위원은 "오직 물가변동만을 바라보며 통화정책 기조의 적정성을 판단할 경우 부작용도 유발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금융시장은 자본시장이 개방됐으나 소규모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글로벌 자금흐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그는 "올해 중 미국의 금리 인상, 글로벌 교역의 개선,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 등이 전망되고 있는데 모든 부문이 동시에 실현된다면 한국경제에 이득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미국경제 호전과 이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은 한국 수출을 확대시켜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금융시장을 통해 수익률이 확대되면 시장금리를 상승시켜서 그 간의 금융 불균형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성장확대는 수요증대로 이어져 글로벌 물가상승기조와 더불어 물가안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이 위원은 "이 같은 전망은 여러 하방 리스크를 수반하고 있어 정책적 대응준비는 필요하다"며 "특히 성장의 긍정적 영향보다는 물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경제 주체들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부자들, 한달 2300만원 벌고 1000만원 쓴다

우리나라의 부자들은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 평균 소득은 2천326만원, 지출은 1천56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이상의 부자들이 올해 부동산 경기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일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형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7년 한국 부자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를 발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7년부터 국내 부자들의 자산관리 형태 및 경제적 특징, 트렌드 변화 등의 연구를 위해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KEB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PB) 고객 1천28명의 설문 내용을 분석했습니다. 또한 PB 담당 직원들의 조사도 병행 실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금융자산 최소 100억원 이상으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인 금융자산 10억원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평균도 100억원(중위값)이었지만, 가장 많이 언급된 기준 또한 100억원이었기에(응답률 46%) '100억원'은 부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암묵적으로 합의된 기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응답자별로 본인 스스로 설정한 부자의 기준을 충족하는 부자는 15%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PB들이 응답한 부자의 기준은 금융자산 50억원(중위값)이었습니다.

부자 가구당 월 평균 지출규모는 970만원으로 통계청의 일반 가계 지출 342만원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자들의 월 평균 소득은 2천326만원으로 소득 대비 약 42%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 부자들의 월 평균 지출 규모가 1천56만원으로 다른 지역 대비 지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부자 886만원, 수도권 914만원, 지방 90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자들은 근로시간은 적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많았습니다. 주부와 은퇴자를 제외한 부자들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6시간으로 하루 7시간 이하로 일하는 부자 비중은 56%, 9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부자는 일반인(40.1%)의 절반 수준인 20%에 그쳤습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3시간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일반인 대비 평일 3.5배, 주말 2배 이상 많았습니다.

한편, 부자들은 2017년 이후 실물경기와 부동산경기 모두 대체로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향후 5년간 실물경기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부자들의 42%는 완만하게 혹은 빠르게 침체될 것으로, 48%는 현 상태로 상당기간 정체, 10%는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은 직전조사 결과인 26%에 비해 상당히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부동산경기에 대한 전망의 경우 과반수 이상인 56%의 부자들이 침체될 것으로 예상해 실물경기보다 더욱 어두운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조사에서는 34%였습니다. 이는 PB들의 답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PB들의 40%는 실물 경기 침체, 66%는 부동산 경기 침체를 전망했습니다.

◆4Q 실적시즌 중간점검…"삼성전자 독주 아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뤄지면서 4분기 실적 시즌이 변환점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의 호실적이 두드러진 가운데 올 1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3일 현재까지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LG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습니다.

전통적으로 4분기 실적 시즌은 기대보다는 실망이 많은 시기입니다. 기업들이 연말에 일회성 비용 등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어닝쇼크'가 자주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번 4분기 실적 시즌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아직 실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발표된 순이익은 전년 4분기 전체 실적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전체 기업 영업이익은 5년 만에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달 말까지 발표된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매출액도 2.1% 늘었습니다. 특히 순이익은 13조3천억원으로 이미 2015년 4분기 코스피 전체 순이익인 10조원을 돌파한 상태입니다.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에 따르면 아직 실적 발표가 남은 기업의 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예상치 평균)는 9조2천억원입니다. 이들 기업들의 최근 2년간 4분기 평균 순이익 달성률 35.8%를 적용해 추정한 코스피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1.3% 증가한 17조원 내외로 예상됩니다.

2016년 연간 순이익도 전년 대비 14.0% 증가한 88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4분기 기준 30조원을 무난히 돌파하면서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이 호실적을 기록중"이라며 "반면 자동차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호실적이 과거처럼 삼성전자의 독주에 의한 왜곡이 아니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코스피 내 순이익 비중은 52.1%로 전년 대비 10.5%p 높아졌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실적도 2011년 이후 가장 양호하다"고 풀이했습니다. 삼성전자 입지가 강화된 건 맞지만 나머지 종목들도 발 맞춰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IT 업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고 있습니다.

홍성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18.4%), 반도체(4.5%), 하드웨어(2.2%), 금속 및 광물(2.2%), 화학(1.56%) 업종 등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호실적을 기대했습니다.

◆한진해운株 '폭탄돌리기' 최후…개미 치명타

"1천195원에 2만주 물렸습니다. 주식신용거래까지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 알려주시면 사례하겠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한진해운에 파산절차 진행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매매거래를 정지하자, 한 투자자는 주식게시판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증권사로부터 현금을 빌려 1천195원에 2만주를 매수했는데 거래가 정지되자 한진해운을 매도하지 못하고 가지고만 있게 됐다는 얘기였죠.

이날 한진해운의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이른 아침 회생 절차에 따라 미국 자회사 TTI와 HTEC의 자산을 처분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장 초반 주가는 24.08%까지 치솟았으나 얼마 후 파산 임박 보도가 나오며 17.98%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고점에 매수한 투자자라면 42.06%가량 손해를 본 셈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이 한진해운의 파산을 선고해 상장폐지가 확정되면 투자자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는 상장 폐지가 확정된 기업의 주주가 주식을 환금할 수 있도록 7일 간 매매거래를 허용하는 정리매매 기간을 두는데, 이 기간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자금을 온전히 회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즉, 한진해운이 파산절차에 돌입하게 되면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는 만큼 '폭탄 돌리기(투자자들이 주가가 낮은 종목에 몰려들어 주가 급등을 유도한 다음 단기간에 차익만 남기고 빠지는 행위)'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이 폭탄 돌리기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이 '개인'이라는 점인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한진해운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누적거래량은 22억주로, 전체 거래량의 99.35%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334만주, 기관은 107만주 거래하는 데 그쳤습니다.

거래소가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음에도 단기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은 하루 평균 1억주 이상을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거래주체 대부분이 개인 투자자인 만큼, 한진해운이 파산하면 개미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한진해운의 폭탄돌리기에 관해 시장과 언론에서 수 차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투기 관점에서만 주식투자를 한 결과"라고 씁쓸해 했습니다.

◆'포켓몬고' 열풍에 국산 AR 신작 "나도 뜨자"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 일주일 만에 양대 오픈마켓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국내 흥행에 성공하면서 당장 내달 출시를 앞둔 국산 AR 게임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포켓몬고'가 개척한 AR 장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또한 이들 게임의 흥망과 '포켓몬고'의 중장기 흥행력은 향후 AR 시장에 대규모 자본이 투입될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캐치몬'과 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가 개발 중인 '소울 캐쳐 AR'이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캐치몬'은 현실 속 실제 지역에서 몬스터를 획득해 성장시켜 전투를 벌이는 AR 모바일 게임입니다. 다양한 '캐치몬'을 포획해 카드로 만들고 다른 이용자와 대전을 벌이는 재미를 구현했습니다. 회사 측은 앞서 두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캐치몬'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때마침 깜짝 출시된 '포켓몬고'가 700만 이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엠게임의 내부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3월 말 출시를 앞둔 '소울 캐쳐 AR'은 길거리를 누비며 이순신 장군, 클레오파트라, 잔다르크 등 실존 영웅을 수집한다는 설정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한 AR 게임입니다. 특히 유적지나 관광지 400여 곳에서 스페셜 영웅을 배치해 관광객 유치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게임 내 아이템 판매와 지역 명소와의 제휴를 통해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한빛소프트 측은 "'포켓몬고'를 계기로 게임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AR 시장이 열리고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한빛소프트는 지난 2015년 국민안전처의 재난대비 AR 시뮬레이션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는 만큼 '포켓몬고'로 인해 AR 게임 시장이 열린 것은 우리에게 호재"라고 자신했습니다.

'포켓몬고'가 1차 점령한 AR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게임사들은 모두 중견 게임사들로, 신규 AR 시장을 개척해 선점하겠다는 공통된 전략을 세웠습니다. 역할수행게임(RPG) 등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AR 게임 시장을 공략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반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이른바 '빅3'는 '포켓몬고'의 흥행에도 당장 AR 게임 시장에 뛰어들지는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포켓몬고' 열풍이 일회성에 그칠지, 혹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것입니다.

국내 한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포켓몬고'를 위시한 AR 게임의 파급력이 1회성에 그칠지, 장기적으로 인기를 이어갈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단일 게임의 흥행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콘텐츠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것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포켓몬고'를 위시한 국내 AR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려면 결국 신작 AR 게임의 흥행 성과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포켓몬고'의 흥행이 본격적인 AR 게임 시장의 개화를 뜻하는 것인지 '포켓몬스터'라는 IP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포켓몬고'의 지속적인 흥행과 추가적인 AR 흥행작의 등장이 대형 게임사들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말많고 탈많은 '게스트' 계정…어찌 하오리까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게스트(guest)' 계정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스트 계정은 별도의 회원 가입 과정이 필요없어 이용자 유치에 용이하지만 반대로 앱 재설치에 따른 캐릭터 삭제 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양날의 검'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게임사들은 게스트 계정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SNS 등과 연동하도록 유도하는 식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나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인기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서비스 중인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지난달 25일 신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예기치 못한 홍역을 치러야 했습니다.

당시 구글플레이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일부 게스트 계정 이용자들이 앱을 재설치했고 이 과정에서 캐릭터 정보가 소실되자 문제 제기에 나선 것입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 게임 공식 카페에서는 "업데이트 안돼서 앱을 삭제하고 다시 다운로드 했는데 캐릭터가 없어졌다. 연동을 하지 않은 게스트라서 없어진 듯하다" "업데이트 안돼서 공지 확인 못하고 재설치했는데 다 날아갔다" 등의 게시물이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게스트 계정으로 인한 피해는 비단 '리니지2 레볼루션'에 국한된 문제는 아닙니다. 게스트 로그인 방식을 채택한 모바일 게임에서는 지속적으로 논란이 제기됐던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게스트 계정은 별도의 회원 가입 과정 없이 곧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상당수 게임사가 도입하고 있습니다.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게스트 계정은 임시 계정인 만큼 캐릭터 등 게임 정보가 이용자 스마트폰에 저장돼 앱 삭제 시 해당 정보 역시 함께 소실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구글 등에 계정을 연동해 소실 피해를 막고 있지만, 갓 입문한 초보 이용자들은 손실을 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경우 소실된 계정은 복구가 어렵고 복구되더라도 그 기한을 가늠할 수 없습니다. 이용자 불만이 터져나오는 이유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게스트 계정 이용자들에게 아무 경고나 제약없이 유료 결제 상품을 판매하는 게임사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앱 삭제로 인해 게스트 계정 정보가 소실됐다는 한 이용자는 "(계정)연동을 안할 시 결제에 관한 아무런 내용이 없을 뿐더러, 지속적으로 알림을 통한 경고문도 역시 없었다"며 "게스트 계정 이용자들이 결제가 되게끔 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도 "게스트 계정으로 게임 상 상품 구매시 아무런 경고 문구 없이 결제를 가능하게 하고, 나중에 연동 문제 등으로 계정이 소실돼 결제 상품을 이용 못하게 되면 게스트 계정으로 인한 사항은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결제를 가능하게 하고 그 돈을 가져갔으면 그 돈 만큼 책임이 있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게임사들은 약관 및 이벤트 등을 통해 게스트 계정 이용 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계정 연동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게스트 로그인 기능이 있어야 검수를 통과할 수 있는 문제도 있다"며 토로하며 "이용자가 계정 연동을 할 수 있도록 푸시 메시지나 게임 배너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현민 진에어 "게임단 선수들 미래, 전폭 지원"

진에어가 프로게임단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그린윙스) 소속 선수의 미래를 위한 지원에 나섭니다. 후원금과 별도로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을 선수 전원에게 시행한다고 합니다.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 겸 마케팅본부장은 2일 e스포츠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린윙스는 국내 프로게임단 중 유일하게 '스타크래프트 2'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을 동시에 운영 중입니다. 진에어는 그린윙스의 네이밍 스폰서로서 후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13일부터 그린윙스는 소속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어학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선수들은 팀 숙소가 위치한 일산 근처 학원에서 영어를 공부합니다. 수강하는 학원은 선수 개개인의 의사에 따라 선정됐으며, 혹여 중국어 등 다른 언어나 공부를 선수가 원할 경우 진에어에서 전액 부담합니다.

조 부사장은 "이제 외국어는 프로게이머에 있어서 필수 사항이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2'는 현재 국내보다 해외 경기가 더 많다. 원활한 선수 생활을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진에어는 내부에서 설정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해당 선수에 대한 교육비 지원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이는 선수 스스로가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노력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라는 것이 진에어의 설명입니다. 단, 교육 지원은 추후 연봉 협상이나 선수의 리그 성적과는 별도로 진행됩니다.

선수가 원한다면 e스포츠 장학금을 제공하는 미국 현지 대학교에 보내고 싶다는 조 부사장은 "미국은 인기 미식축구 선수라도 C학점 이상 받지 못하면 활동이 불가능하다. 유학은 제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정말 선수가 원한다면 보내줄 생각"이라며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영어 능력은 필요하므로 선수들도 열심히 해주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진에어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e스포츠 멤버십 카드'에 이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진에어 마일리지를 선물하는 '스탬프 이벤트' 등을 올해 시행해 국내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反 이민정책, IT 기업 '촉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정책에 IT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에 본거지를 둔 IT 기업 CEO들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우려를 표명하는가 하면 임직원이 반대 집회까지 열고 있습니다.구글은 400만달러(약 46억원) 규모의 난민 구호기금도 조성했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잠재적 테러 위험이 있는 7개 무슬림 국가(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맨) 국민의 미국 입국 및 비자발급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같은 조치 탓에 이민자 출신이 많은 실리콘밸리 인터넷·소프트웨어 업계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이른 바 멜팅팟(melting pot, 인종, 문화 등 여러 요소가 융합된 현상이나 장소)이라 불리우는 다원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통신 3사 IPTV·콘텐츠 '승승장구'

KT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각각 2011년,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IPTV와 콘텐츠 판매 등 미디어 부문의 빠른 성장은 통신 3사 지난해 실적의 공통 분모입니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 IPTV 매출은 전년보다 33.3% 증가한 8천440억원, KT의 미디어 및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5.8% 증가한 1조9천252억원입니다.

LG유플러스 IPTV 매출도 6천121억원으로 전년보다 23.2% 증가했습니다. 통신 3사 모두 가입자 증가와 콘텐츠 판매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

최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1인당 평균 LTE 데이터 이용량은 지난해 5.2GB에서 올해 7GB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데이터 소비 60% 이상이 동영상 콘텐츠로 집중되는 만큼 3사는 모바일 IPTV 콘텐츠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20주년 보안 기업들, 신발끈 동여맨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보안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나섰습니다.

기술 변화가 빠른 IT 업계에서 20여년의 업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이들 기업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의 보안 전문성에 IoT와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제2 도약에 나선다는 목표입니다.

KT 계열사인 이니텍은 올해 IoT 보안 솔루션을 통해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국방 등을 중심으로 공급 사례를 확보하고 전체 사업 분야에서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단 목표를 세웠습니다.

펜타시큐리티 또한 IoT 보안 사업에 드라이브를 겁니다. IoT 보안을 스마트카 보안, 스마트팩토리 보안, 스마트미터링(원격 검침) 보안 등으로 다각화하며, IoT사업본부에서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소만사는 클라우드 내부정보유출방지(DLP) 시장을 겨냥, 클라우드 서비스형 보안(SECaaS) 사업을 확대합니다. 암호화웹 차단 솔루션 'HTTPS 프락시 어플라이언스'로 시장을 선점하며, 서버, PC,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각 솔루션이 하나의 솔루션처럼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통합 DLP 솔루션을 안정화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시장 다지기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확대에도 주력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등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처럼 올해 또한 인지도 알리기에 매진하는 등 사업 활로를 적극 모색합니다. 이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LG-SK, 이번엔 KB국민銀 프로젝트 대결

KDB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자가 우여곡절 끝에 가려진 가운데 이번엔 KB국민은행 차세대 사업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2천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진 이 사업은 산업은행 뿐 아니라 올해 예정된 금융권 차세대 사업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 특히 최근 금융IT 사업이 LG와 SK 등 IT서비스 기업 간 자존심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이번엔 누가 웃을 지 주목되는데요.

이번 사업 규모는 2천500억 원 규모로 산업은행 프로젝트(2천120억원)를 웃도는 규모입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KB캐피탈(250억 원)부터 KB국민은행, KB카드(1천500억 원)까지 줄지어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진행하는데, 그 중 국민은행 사업 규모가 제일 큽니다.

실제로 이후 예정된 NH농협카드(1천200억 원), 비씨카드(800억 원), 한국은행(500억 원) 등의 차세대 사업도 KB국민은행에는 못 미칩니다.

이에 더해 LG CNS와 SK주식회사 C&C 간 재대결도 주목받는 부분입니다. 최근 두 회사간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탓인데요.

SK C&C에 산업은행 사업을 내준 LG CNS는 이번 사업으로 설욕전에 나섭니다. SK 측 역시 국민은행 차세대 사업으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누가 웃게될 지 지켜보시죠.

◆반기문 대선 불출마 전격 선언, 대선 구도 흔들

강력한 보수 성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을 구하는데 미력이나마 몸을 던지고자 대선출마를 고민했다"면서 "하지만 각종 음해와 가짜뉴스로 인해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물론 정치교체에 대한 명분, 저와 가족을 비롯한 유엔의 명예에 상처만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일부 정치인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이들과 함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상황에 비추어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한 저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국민께 양해를 구했다. 그는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제게 혹독한 질책을 해달라"며 "오늘의 결정으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많은 분과 저와 가까이에서 일한 분들께 실망시켜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너그럽게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제가 이루고자 했던 꿈과 비전은 잃지 않겠다"며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우리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맡은 분야의 일을 묵묵히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했죠.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은 캠프 구성원과도 논의되지 않은 전격적인 것으로 정치권은 즉각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20일 동안 각종 구설수에 휩싸이면서 지지율 반등에 실패한 데다 '개헌추진협의체' 구성을 승부수로 띄웠지만, 이 역시 무산되면서 대선출마 의지를 접었습니다. 강력한 보수 주자인 반 전 총장이 사라지면서 향후 대선구도가 야야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구정 설 이후 민심은 문재인 대세론, 안희정·황교안 부상

구정 설 연휴 이후 민심은 문재인 대세론의 공고화와 안희정·황교안의 부상이었습니다. 구정 설 연휴 이후 강력한 대선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택하면서 판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조사해 2일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33.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2위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2.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1.8%로 3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9.2%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반 전 총장 불출마 이후 첫 전화면접인 이날 여론조사에서는 양자 대결, 3자 대결 모두에서 보수 유력 후보로 꼽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철수 전 대표를 눌렀습니다.

문 전 대표는 황교안 대행, 안철수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 51.7%를 받아 황 대행 22.6%, 안 전 대표 18.9%를 눌렀다. 황 대행 대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들어간 경우에도 문 전 대표는 50.3%를 얻어 안 전 대표 18.6%, 유 의원 18.3%를 압도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됩니다.

기타 여론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는 약 3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고, 2위권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유지되는 모습입니다. 문재인 대세론이 공고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향후 후속주자들의 역전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2월 임시국회 막 올렸다, 개혁입법 여부 주목

2월 임시국회가 1일 막을 올렸습니다. 1월 임시국회를 빈 손으로 마무리한 여야는 입법 총력전을 예고했지만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야당은 선거연령 만 18세 하향 조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경제민주화 관련법, 검찰 개혁 관련법 등을 처리하자고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이 내세운 규제프리존법, 노동개혁 관련법 등에 대해선 야당이 부정적입니다.

각당 지도부들은 2월 국회에서는 개혁 입법 등에서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완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설 명절을 통해 다시금 확인한 민심은 오직 개혁 뿐"이라며 "2월은 국민의 명령인 개혁 과제들을 입법으로 반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현재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동개혁 4법 개정, 규제프리존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을 2월 임시국회에서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예상했던 것처럼 개혁 입법 통과에 반대하고 있고 민주당은 대선에서 혹시나 표를 잃을까봐 부자 몸조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죠.

그러나 여러 정당 마다 입장이 달라 합의가 될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본격적인 대선 구도가 펼쳐지면서 개혁입법 등이 처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스마트홈, 인지도 대비 도입률 저조

스마트홈 기기가 인지도에 비해 보급은 더딜 전망입니다. 소비자 81%는 스마트홈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26%만이 구매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또는 커넥티드 등의 스마트홈 기술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도입은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구소득 10만달러 이상 소비자들이 스마트홈 기기에 가장 큰 관심(43%)을 보였으며 그 뒤는 남성(32%)과 50세 이상의 소비자(13%) 순이었습니다.

스마트홈 기기 사용자들은 90% 가까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습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 기기뿐만 아니라 함께 사용하는 모바일앱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응답자 74%는 휴대폰으로 스마트홈앱을 사용할 수 있어 가전기기를 더욱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비용절감과 안전, 보안, 편의성 때문에 스마트홈 기기를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 75%는 원격으로 홈오토메이션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향상된 보안기능을 갖출 수 있다면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72%는 보험할인과 같은 가격할인이나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이 경우에도 추가로 돈을 더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여성은 편의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응답자 60%는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위해 비용을 더 지불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비사용자 입장에서 가격이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 응답자들중 42%는 스마트홈 기기 구입비용 때문에 제품구매를 망설인다고 답변했습니다. 실제로 이들 응답자중 23%는 가격 부담으로 구입을 포기했습니다.

소비자는 이 외에 스마트홈 기술의 보안(24%)과 프라이버시(23%) 등의 문제로 구입을 꺼렸습니다. 반면 응답자중 65%는 스마트홈 기술의 미래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美IT업계, 트럼프 입국제한 명령에 반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추진중인 일부 이슬람 국가의 입국제한 조치에 사회 각계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글을 비롯한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등의 IT업체들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이란 등의 이슬람국가 7개국의 입국제한 명령에 대한 재판에 법정 조언서를 제출하기로 협의했습니다.

이에 앞서 아마존과 엑스피디아는 미국 워싱턴주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위헌이라며 연방법원에 제소한 것에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양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비즈니스 모델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리비아, 이란, 이라크, 시리아, 예멘, 수단, 소말리아 등의 테러 위험 7개국의 입국을 90일간 제한하고 시리아 난민의 미국입국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며 난민입국 프로그램도 120일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고용창출과 미국 우선주의가 오히려 실리콘밸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실리콘밸리에 입주한 기업들은 직원들 중 상당수를 미국 이외 국가에서 영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반이민 정책은 실리콘밸리의 핵심인력이 미국 밖으로 떠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에 IT업체들은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애플과 아마존의 같은듯 다른 스마트홈 전략

애플이 지난 2014년 가을 iOS8과 함께 홈킷 플랫폼을 공개하고 2년에 걸쳐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해왔습니다. 하지만 홈킷은 엄격한 요구조건으로 생태계 확산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2015년 여름 알렉사 기반 스마트 스피커 에코를 출시하고 뒤늦게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아마존 에코는 이미 다양한 종류의 호환용 제품들이 나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휴사 개발자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아마존과 폐쇄적인 애플의 스마트홈 개발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보안과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홈킷 플랫폼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에 제조사들은 홈킷 제품을 제작하려면 2달러의 홈킷 특수칩과 특별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칩을 사용해야 합니다.

홈킷 제품은 애플의 엄격한 인증절차를 거친 공장에서만 생산할 수 있으며 다양한 테스트로 애플의 홈킷 인증제품이 나오려면 3~5개월이 걸립니다.

반면 아마존 스마트홈 기기는 훨씬 더 단순해 며칠이면 알렉사 인증과정을 끝낼 수 있습니다. 스마트홈 업체들은 아마존에 필요한 코드만 보내면 인증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애플과 달리 특화된 칩이나 검증된 설비, 특별한 관리 등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알렉사 인증제품은 10일이면 인증 테스트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애플 홈킷은 까다로운 인증절차로 호환용 제품이 많지 않습니다. 대신 홈킷 제품은 아마존 알렉사 제품보다 보안성이 뛰어나고 단시간내 설정을 끝낼 수 있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보안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아마존은 애플과 달리 외부 개발자의 제품에서 보안을 보증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 부분에 민감한 기능은 포함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홈킷 기기 제조사들 대부분은 애플의 폐쇄형 정책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정책으로 홈킷 기기 제품은 사용자 편의성이 우수하고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아마존은 단순한 인증절차덕에 애플보다 뒤늦게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했으나 알렉사 호환 장비가 250개를 넘어서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애플 인증 스마트홈 기기는 100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최근 애플은 스마트 스피커 에코의 큰 인기에 이와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시리를 내장한 스마트 스피커로 스마트홈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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