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자동차 산업의 경우 여러 다른 사업과 융합돼 궁극적으로 스마트 이동 서비스로 전환될 것입니다."
이봉현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구경북본부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6 시뮬리아 리저널 유저 미팅 코리아'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봉현 본부장은 "자동차를 소유하는 개념으로 산업이 발전했지만 앞으로는 '공유 서비스 기반의 이동 산업'으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현재의 관점에서 자동차 산업 그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어느 방향으로 산업이 변할지, 어느 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ICT 기술의 발전, 전통적 산업과 ICT 기술의 융합은 여러 산업의 근간을 뒤흔들고 산업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전기차, 완전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미래형 자동차의 탄생은 IT융합기술, 2차전지를 포함한 전력기반 기술의 발전 덕분에 가능했다.
다만 이 본부장은 자율주행 등 단순한 기술 발전에 집중하기보다 이 기술이 가져올 전반적인 사회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자율주행이 된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도로를 포함한 인프라와 모든 사물이 연결화(connected) 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주행 등으로 정교한 주행이 이뤄지면, 차로가 줄어들고 인도가 증가하며 주거 공간과 녹지가 확장될 수 있다"며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를 연계해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기술 발전에 따른 다양한 사회 변화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정부 주도로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초창기의 기폭제고, 민간에서의 시장 형성과 기술 개발 등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고, 대구시는 시를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로 만들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이와 관련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며, 전장 부품 개발, 연비 개선을 위한 신소재 채택 및 경량화 등 기술 개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