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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실력 키워 돌아온 패밀리SUV '뉴 코란도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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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클라이닝 시트·플랫 플로어 등 뒷좌석 안락함 업그레이드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전통의 SUV 코란도C가 '우리 가족 첫번째 SUV'라는 타이틀을 달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뉴 스타일 코란도C'라는 이름만큼이나 디자인은 물론 상품성까지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소비자들 앞에 섰다.

쌍용차가 지난달 초 출시한 5세대 코란도C는 소형SUV이지만 '패밀리카'로 부족함이 없도록 실력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풀체인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디자인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이뤘지만 유독 돋보이는 곳은 실내 공간, 그 중에서도 바로 뒷좌석 부분이다.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만큼 뒷좌석을 이용할 가족들의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많은 부분에 변화를 줬다. 발이 닿는 바닥 공간을 평평하게 만든 '플랫 플로어'는 뒷좌석에 앉아 오랜 시간 차를 탈 때도 다리가 불편하지 않도록 했다. 뒷좌석에 3명이 앉게 되더라도 중간 바닥 부분에 턱이 없이 평평하다보니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기존 SUV가가 뒷좌석의 기울기가 적어 앞좌석보다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오랜 시간을 가야했던 것과 달리 뉴 스타일 코란도C는 뒷좌석 시트를 약 17.5도 뒤로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를 탑재해 탑승자의 안락함을 강조했다.

짐이 많을 경우에는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어 평평하게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코란도C가 가진 장점이다.

지난 2일 뉴 스타일 코란도C를 타고 서울 강남에서 강원도 화천까지 약 290km를 왕복하며 이 차를 경험했다.

먼저 운전석에 앉자 한층 세련되어진 계기반과 커진 스티어링 휠에 눈길이 갔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6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는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계기반의 시인성도 높이면서 SUV가 가질 수 있는 스포티한 분위기도 한껏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스티어링 휠은 독특하다. 크기도 크지만 상부쪽은 다소 얇게, 하부쪽은 두텁게 그립감에 차이를 뒀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운전을 하면 할수록 손에 밀착되는 느낌이 좋았다.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주행 중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스티어링 휠에 배치해 조작의 편리함도 더했다.

스마트폰과 연동이 용이한 7인치 디스플레이는 크기를 좀 더 키웠으면 좋았을 법 하다.

차체는 크지 않지만 주행감은 묵직하게 다가온다.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안정적으로 달리면서 거침없이 속도를 올리는데 무리가 없었다. 디젤 차량이지만 소음을 잘 잡았다는 느낌이다. SUV라는 점을 감안하고 가속 상황에서 뒷좌석 탑승자와의 대화도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NVH(소음진동) 향상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목적지인 강원도 화천에 가까워지면서 좁고 굽은 언덕길에 들어서자 4륜 구동의 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소형SUV임에도 급격한 와인딩이 이어지는 언덕길을 힘있고 흔들림없이 달려 만족감을 줬다.

2.2리터 e-XDi220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 토크 40.8㎏·m의 힘을 발휘하면서 매끄러운 주행감을 전달한다. 복합연비는 11.8km/ℓ.

목적지인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에서 운전자를 교대하고 뒷좌석에 몸을 실었다. 넓고 편안해진 2열 공간은 기존 SUV 뒷좌석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가족들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레그룸에 있는 턱을 없애고 시트를 조금 젖혔을 뿐인데 조수석에 앉은 것과 같은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점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적지만 실제 차를 타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잘 다듬어 발전시킨 뉴 스타일 코란도C는 어린 자녀들과의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우리 가족 첫번째 SUV'라는 슬로건이 잘 어울리는 차다. 가격은 트림별로 2천243만~2천649만원,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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