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에릭슨·BMW코리아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28GHz 대역 기반 5G 시험망인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속 170km로 달리는 커넥티드카가 3.6Gbps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실험을 계기로 주행 중인 커넥티드카의 영상인식, V2X(차량과 다른 차량, 도로 인프라간 정보통신) 기술 개선으로 이어져, 커넥티드카의 안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미래산업 분야로 인식되는 커넥티드카가 주변 차량과 함께 신호등·CCTV 등에서 대용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 전후방의 장애물이나 돌발상황을 더 빨리 인식하는 데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5G 초고속 통신을 이용한 4K UHD 영상, VR 생방송, 3D 입체영상 등의 미디어 서비스 개선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는 2.6km의 트랙의 대규모 5G 시험망으로, 통신을 위해 28GHz 고주파 대역을 활용한다. 고주파 대역은 대역폭이 넓어 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높지만,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을 피하기 어렵고 커버리지가 좁은 단점이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빔포밍과 고속 빔트래킹 기술을 고도화해, 고주파 대역의 한계를 극복했다. SK텔레콤은 해당 기술이 장애물을 피하면서 해당 단말에 국한해 전파를 발송하는 5G 상용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발표한 '뉴 ICT 생태계' 영역에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를 포함했다. 지난달 'CES 2017' 기간 중 엔비디아, SK C&C와 함께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5G 핵심기술을 보다 발전시켜 5G 상용화 시기에 고객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들을 집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이 선보인 혁신적인 5G 기술은 미래형 스마트카로 불리는 ‘커넥티드카’는 물론 5G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함께 5G 기술 개발은 물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및 상용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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