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김정일의 75주년 생일이 있는 이번 달은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경계했다.
황 권한대행은 7일 국무회의에서 "지난해에 이어 금년 들어서도 북한은 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단계라고 주장하는 등 도발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상호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황 권한대행은 "매티스 국방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방문한 것도 대내외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고, 북한이 경거망동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주었다"며 "한미 양국이 효과적인 대북 정책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은, 앞으로 한미 안보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에 "양국 지도자들 간 협의와 공조를 바탕으로, 확고한 한미연합의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국토수호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황 권한대행은 전날 중소기업 방문에 대해 "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킨 스마트 공장과, '성과공유제' 등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우수기업들이었다"며 "이들 기업은 우리 경제가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금년도 우리 경제는 국제통상질서 변화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서, 우리 경제의 근간인 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핵심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관련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는 등 민관이 합심해서 우리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하겠다"며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초적인 기반은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준비나 대응은 다소 미흡한 실정"이라며 "관계 부처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전략을 수립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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