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최근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돼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승리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6일~7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안 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철수 전 대표와의 가상 대결에서 49.7%로 23.2%를 얻은 황 대행과 18.3%의 안 전 대표를 눌렀다.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안 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돼도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야권 지지층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문 전 대표 역시 양자 대결 및 3자 대결 가상 여론조사에서 모두 경쟁자들을 눌렀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정의당 등의 연대 후보로 가정해 국민의당, 바른정당 연대 후보로 가정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53%를 얻어 28.5%의 안 전 대표를 크게 앞섰다. '잘 모름'은 18.5%이었다.
문 전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차이를 더 벌렸다. 민주당·정의당 연대 후보로 가정한 문 전 대표 60%, 새누리당·바른정당 연대 후보로 가정한 황 권한대행 29%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3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경쟁자들을 넘어섰다. 문 전 대표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안철수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 50%를 얻어 황 대행 24%, 안 전 대표 19%를 눌렀다.
문 전 대표는 TK를 제외한 전 지역, 50대 이하,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은 TK와 60대 이상 새누리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1위였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만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9%(총 통화 1만2천682명 중 1천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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