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자료에서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투자가 개선되고 있으나, 심리 위축 영향 등으로 민간소비가 둔화되며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작년 12월중 고용은 전년 동월의 큰 폭 증가(49만5천명)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건설업을 중심으로 20만명 후반대의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됐다(33만9천명→28만9천명, 전년동월 대비).
올해 1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 가격 상승, 전년 동월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1.3%→2.0%, 전년 동월 대비).
작년 12월중 광공업 생산은 전월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3.6→-0.5%, 전월 대비).
작년 12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였다(0.3→0.3%, 전월 대비).
작년 12월중 소매판매는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평년 대비 높은 기온,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의복, 차량 연료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0.1→-1.2%, 전월대비).
작년 12월중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IT 업종을 중심으로 3개월 연속 호전됐고(5.9→3.4%, 전월 대비), 건설투자는 전월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6.3→-1.8%, 전월 대비).
작년 12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p 상승했으며,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높아졌다.
올해 1월중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전년 동월 대비 -1일)에도 불구하고 석유류,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4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냈다(6.4→11.2%, 전년 동월 대비).
1월중 국내금융시장은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고, 주가는 기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월중 주택시장은 공급증가,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매매가격(0.07→0.02%, 전월 대비) 및 전세가격(0.08→0.03%, 전월 대비)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최근의 수출 회복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미국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소비심리 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내수부문의 미약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1분기 재정 조기집행, 소비·투자·수출 활성화 등을 통해 경기·고용·민생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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