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용창출 정책에 동참한다.
테크크런치 등이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국 아리조나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브라이언 크루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트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새공장은 최첨단 7나노미터 생산공정을 통해 반도체를 생산하며 이를 통해 3천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 공장과 간접적으로 연계한 고용창출 효과도 1만명을 넘는 것으로 점쳐졌다.
브라이언 크루자니크 인텔 CEO는 "이번 투자가 회사의 미래를 위한 것인 동시에 미국이 반도체 분야 리더 자리를 고수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신규투자는 지난해 단행했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인텔은 PC 시장의 침체로 관련 부문 인력을 포함한 1만2천명을 감원했다.
지난해 인텔의 PC 사업 매출은 감소한데 비해 데이터센터나 자율주행차 또는 드론용 칩을 공급하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이 회사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인텔은 그동안 중국을 비롯한 미국 이외의 지역에 공장을 건설해왔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강화와 미국 투자시 세금우대 혜택에 인텔도 미국공장 건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정권의 미국 일자리 창출 압박에 소프트뱅크와 캐리어, 알리바바, 제너럴모터스, 아마존 등이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트럼프 반대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아마존은 이번에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계획으로 트럼프 정권과 관계개선에 나섰다. 아마존은 앞으로 1년 6개월간 미국에서 10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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