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의 대면조사를 거부한 데 대해 "세상에 어느 피의자가 이렇게 특검을 상대로 갑질을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데 어떻게 헌정질서를 파괴한, 헌법 가치를 무너뜨린 대통령이라는 분은 나라를 이 지경까지 몰고 갔는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 측은 특검이 (대면조사) 날짜를 공개해 신뢰를 깼다고 비난하는데 그런 지엽적인 핑계로 특검 수사를 거부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특검은 이럴수록 피의자에 대해 단호하게 무관용 원칙으로 수사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또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에 속도를 내자 아니나 다를까 대통령 측이 대통령 출석 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대통령이 최후 변론권을 보장하라고 하고 있지만 대통령 출석 카드나 최후 변론 카드는 탄핵 심판의 변수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헌정질서를 문란케 하고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국민의 민생을 중단시킨 대통령이 탄핵당해 직무가 정지된 이 마당에 헌정질서를 조속히 복구해야 한다는 것은 전 국민적 염원"이라며 "대통령은 버티기, 지연술을 그만두고 할 말이 있으면 당당하게 22일 전에라도 나가 할 말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