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10일 오후 진행된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기간 연장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야당은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협조를 요구한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황 권한대행 역시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특검 수사 대상은 14건으로 검사들이 밤새 일해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당연히 30일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 압수수색, 대통령 대면조사 등 모든 것을 방해하면서 종료되면 연장 안 해주겠다고 하는 게 정부가 취할 태도냐"고 비판했다.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과거 특검 11번 중 9번이 수사기간을 연장했다. 대부분의 특검이 주어진 시간에 (수사를 완료)하기 어렵다"며 "특검이 역할을 하다가 시간이 모자라 조금 더 하겠다는데 정부가 막아서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은 "특검 수사 기간이 20여일 남아 있다. 이는 짧지 않은 기간"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판단할 일이지 지금 시점에서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특검이 수사기간 만료를 앞두고 연장을 요청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황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면 20일 동안 열심히 하지 않겠다는 생각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상직 새누리당 의원은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을 신청해도 받아들이면 안 된다"며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때 (박 대통령이) 수갑 찬 모습을 꼭 보여주겠다는 것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 헌정사의 비극이고 회한의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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