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북한이 오전에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군이 무수단급 개량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12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노동급 미사일보다는 무수단급 개량형 미사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북한은 액체 연료를 이용한 무수단 미사일 시험 발사에 수차례 실패 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현장 분석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 해당 미사일이 노동급의 비행속도인 마하 9.5 이상으로 나온 것이 이같은 판단의 원인이 됐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의 비행속도에 대해 "노동보다 빠르고 무수단의 범주에 들었다"고 말했다.
미사일 시험 발사가 성공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현재 우리 군이 이 정도 평가하고 있고,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내일 북한 측에서 내놓을 결과를 예위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액체로 수차례 실패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고체 추진체로 개발해서 시험 발사한 만큼 그런 연관성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55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500여 km이고 고도는 550km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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