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금융당국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을 위한 '패스트트랙'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14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코넥스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한 제도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코넥스 상장 및 희망기업, 유관기관, 업계 전문가, 투자은행(IB), 벤처캐피탈(VC) 등 총 20여명의 시장참여자가 참석해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코넥스시장은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지원 및 모험자본의 공급·회수를 위한 인큐베이터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7월 개장 당시 상장사는 21개사에 불과했지만 현재 142개사로 늘어났고, 시가총액도 5천억원에서 4조원 수준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코넥스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에 성공한 중소기업도 69개사로 총 3천2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조달됐다.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한 기업도 25개사에 달한다.
참석자들은 코넥스시장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업 초기 유망기업의 지속 발굴·진입, 코넥스 상장기업에 대한 코스닥 이전상장 기회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자리에서 정 부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코넥스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코넥스시장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 부위원장은 "성장잠재력을 갖춘 초기 기술기업들의 코넥스시장 진입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보다 많은 코넥스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신속이전상장(패스트트랙) 제도도 정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크라우드펀딩 특례상장기업이 코넥스시장에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공시 및 투자자대상 홍보(IR) 서비스를 지원하고, 코넥스 사장기업 분석보고서 발간 지원 등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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