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 "만에 하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더 조장한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전직 외교관들로 구성된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안보를 강조, 보수층 결집 총력전에 나선 여권을 겨냥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김정남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이것이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충분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비정상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국가이며 남북 간 외교 신뢰를 복원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걸릴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서 대북정책을 마련해야지, 사건 하나하나에 =왔다갔다 흔들린다면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을 펼쳐갈 수 없다"고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국민 그레망'에 대해 "그동안 야당이 외교적 역량에서 빈약하다는 걱정을 끼쳐드렸는데 폭넓은 자문단이 꾸려짐으로써 우리 외교역량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도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무너진 외교를 복원시키는데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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