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특검 기간 연장을 위한 야4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노 원내대표는 17일 성명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은 역대급 헌정유린과 정경유착의 중심에 삼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라며 "상황이 이렇게까지 진척된 가장 큰 공은 특검에 있다. 현재의 검찰 수사였다면 이러한 진실을 밝힐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검찰 내에는 이번 사태의 주범인 김기춘-우병우 라인이 건재하고, 수사 진행에 대해 청와대에 보고가 된다. 특검에 의한 수사가 아니면 이 역대급 게이트의 진실은 영원히 묻힐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국민의 70% 이상이 이에 찬성하고 있다"며 "특검 연장을 위해 야4당 원내대표가 긴급회동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특검 연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승인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인데, 황 대행에게서 특검 연장의 의지를 찾을 수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특검 연장을 관철시킬 기관은 국회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국민의 의지를 받아 안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주해 왔고, 바른정당은 국민의 요구에 따라 헌정유린 사태의 진실을 밝히고 과거의 적폐와 결별한 새로운 보수를 위해 탄생했다"며 "특검 연장의 임무가 야4당에게 주어진 이유"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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