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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A 2017' 주연 꿰찬 'AI·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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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왓슨 보안 서비스 데뷔, 시만텍 등 클라우드 보안 총력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가 세계 최대 보안 콘퍼런스 'RSA 2017'의 주연으로 부상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들은 보안 솔루션에 A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계가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최대한 자동화시키겠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클라우드 영역에 대한 보안도 확대 추세다. 보안 기업들 역시 이런 솔루션을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제공한다.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600개에 가까운 사이버 보안 기업들이 모여 기술 경쟁을 펼쳤다. 4만 5천 명에 달하는 청중이 모여들었다.

IBM은 AI 플랫폼 '왓슨'을 적용한 보안 기술 '왓슨 포 사이버 시큐리티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왓슨은 지난해 사이버 범죄 언어를 인식하는 훈련을 받고 100만 건 이상의 보안 문서를 학습했다. 보안 분석가들이 최신 보안 툴을 이용해도 접근하기 어려운 수천 건의 자연어 연구 보고서를 분석하는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코그너티브 보안관제센터(SOC)에 도입돼 활용되며 그 중 'IBM 큐레이더 왓슨 어드바이저' 제품이 실시간 탐지와 사후 조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만텍은 아예 두 개의 부스를 마련해 한쪽에선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기업들은 전례없는 속도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수용하고 있다. 이런 클라우드 세대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시만텍 측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통합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시만텍 클라우드 시큐리티 플랫폼'은 클라우드 전 영역에서 핵심 자산,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해 고객이 안전하게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머신러닝을 이용해 계정 탈취를 탐지하는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개(CASB) 솔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CASB는 보안 경고, 사용자 격리, 비인가 활동을 쉽게 하고 사용자 활동 로그를 탐색, 보안 사고를 신속히 조사할 수 있게 해준다.

시스코가 인수한 클라우드 보안 기업 클라우드락도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클라우드 보안 포트폴리오를 전시했다. 클라우드락은 CASB 기술을 제공해 오피스365, 구글드라이브 같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 내 민감한 데이터를 추적하고 관리해준다.

인텔시큐리티는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을 위한 가상 침입탐지시스템(IPS)를 들고 나왔다.

플랫폼 전략을 내세운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포티넷은 보안 장비를 연결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하는 '포티넷 보안 패브릭' 전략을 앞세웠다. 엔터프라이즈 방화벽, 메일 보안 게이트웨이, 웹방화벽, 엔드포인트 보안, 샌드박스 등이 서로 연동된다.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부터 클라우드까지 통합 보안을 제공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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