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이달 초 아마존 파이어TV 사업을 진두지휘해왔던 티모시 트워드흘을 영입한데 이어 애플TV에 4K 영상 구현 테스트를 시작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5세대 애플TV 신모델에 4K 영상 구현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4K 영상 기능이 추가될 경우 애플은 애플TV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소비자들은 4K TV를 주로 구매하고 있어 기존 애플TV로는 초고화질의 영상을 시청할 수 없어 신모델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초 애플은 케이블업체와 스트리밍 TV 서비스업체의 셋톱박스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했다. 하지만 4세대 애플TV는 소니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기와 경쟁할 수 있는 게임기용 셉톱박스로 제작됐다.
하지만 애플TV는 시장에서 게임기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애플TV용 블루투스 리모콘이 비디오 게임을 조작하기에 불편하고 게임도 대부분 캐주얼 게임 위주로 이루어져 기대한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됐다.
스트리밍 미디어 기기 시장에서도 입지가 좁아졌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4세대 애플TV는 2015년 가을 출시이래 시장 점유율이 계속 줄고 있다.
애플TV 시장 점유율은 2015년 9월 12.5%에서 2016년 1월 11.9%로 줄었다. 이는 4세대 애플TV의 절반 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마존 파이어TV와 로쿠의 인기로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은 티모시 트워드흘의 아마존 파이어TV 개발 노하우를 애플TV에 접목해 시장 점유율을 활성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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