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연간 85조원의 정책자금을 배분·점검하는 '신성장위원회'가 출범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민간이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신성장분야 지원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해, 신성장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신성장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신성장위원회는 금융경제 및 IT,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등 신성장 분야 전문가인 민간위원 9명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부기관장 9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신성장분야 정책자금 운용계획 수립 및 승인 ▲신성장 정책자금 지원실적 및 효과 점검 ▲신성장 공동기준 지속 개선 및 적시 보완 ▲신성장 분야 금융지원 방향 및 전략 수립(민·관·학계 의견 수렴) ▲지원사례 매뉴얼화 등을 통한 신성장 지원체계 민간금융회사 확산 유도 등의 일을 하게 된다.
분기별 1회 개최될 예정이지만, 필요 시에는 수시로 개최해 산업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성장분야에 지원되는 정책자금은 올해 85조원으로 전체 정책자금 187조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신성장위원회의 출범은 매우 의미 깊다"며 "금융 공급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심사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4차 산업 육성을 위해 금융 분야에서는 유망 신산업 분야 지원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역할을 수행할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85조원의 정책자금 지원과 더불어, 창업-회수-성장-재도전의 선순환 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연대보증면제 제도 확대, 코스닥·코넥스시장 개선, 재기지원 제도 개편 등을 추진해 나간다.
임 위원장은 "창의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개선하고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이 용이하게 결합하는 협업 프로세스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신성장분야에 지원되는 자금이 어떻게 배분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적재적소에 전략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신성장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고 전통산업의 재탄생이 필요한 상황에서 정책금융이 적절히 위험을 공유하면서 미래 신성장산업에 자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점검해 나가는 것은 매우 시급한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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