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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론' 논란에 안희정 상승세 꺾여, 황교안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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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이재명 반사이익으로 10%대, 보수·중도 지지층 불확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선의론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출마가 불확실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 역시 하락해 중도와 보수층의 지지 후보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모습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2.4%로 여전한 1위를 달렸지만,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주 20.4%에서 19.2%로 1.2%포인트 가량 빠졌다.

소폭 하락이지만 그간 중도와 보수 일부의 지지를 끌어모으며 급격히 힘을 모았던 안희정 지사의 상승세가 꺾인 것이 눈길을 끌었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낙폭은 조금 더 컸다. 황 권한대행은 14.8%에서 11.6%로 3.2%포인트 하락했다. 특검 연장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대권 출마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지지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0.5%로 전 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이재명 성남시장도 2%포인트 상승해서 10.1%가 됐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3.3%로 6위였다.

해당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응답률은 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재인·안희정 양자를 민주당 후보로 상정하고 실시한 정당 후보별 5자 가상대결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다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를 민주당 후보로 상정할 경우 문 전 대표는 43.2%로 나타났고, 한국당 후보로 가정한 황교안 권한대행이 18.4%,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17.4%,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4.2%,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로 나타났다.

반면, 안희정 지사가 본선에 나가게 된다면 38.2%로 한국당 황교안 권한대행 18.3%,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16.6%,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5.8%, 정의당 심상정 대표 4.7%로 문 전 대표로 민주당 후보를 상정할 때보다 약 5%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는 선의론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안 지사가 나설 경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약 1%포인트 가량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나 확장성은 여전히 문 전 대표보다는 안 지사가 강점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해당 조사는 20일과 21일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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