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LG전자가 올해를 책임질 플래그십 스마트폰 'G6'을 공개했다. 돌출 부위 없는 매끈한 디자인과, 18:9화면비와 HDR이 지원되는 디스플레이, 포터블 하이파이를 지원하는 오디오 성능과, 듀얼 카메라 등 한마디로 노래를 잘 부르는 미려한 얼굴의 '아이돌 가수'를 보는 듯하다.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7에 앞서 26일 산호르디 클럽서 G6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내외 언론, 이동통신 사업자 등 IT 관계자 1천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세계 최초 18대9 화면비를 적용해 한 손으로 다루기 쉬운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은 키운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했다"며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LG전자 G6는 전면과 후면에 돌출부위을 없앴다. 카메라, 센서, 스피커를 전면 상단에 일렬로 배치해 상단 베젤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제품 외곽과 화면 모두 모서리 부분에 곡선을 적용해 일체감을 높였다.
측면 테두리는 메탈 커팅 기법으로 가장자리를 정교하게 깎았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빛나며 신비한 느낌을 준다. 후면은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했다. 후면 유리는 테두리 부분에서 곡면으로 휘어진다.
색상은 한 '아이스 플래티넘', 따뜻한 느낌을 주는 '미스틱 화이트' 등 3종이다.
G6는 18대9 화면비를 채택했다. 18대9 화면비는 기존보다 더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영상을 볼 때 몰입도가 탁월하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5.7인치 QHD+ 2880x1440 해상도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1인치당 화소수(PPI)가 564개다.
HDR(High Dynamic Range) 규격인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HDR 10을 모두 지원한다. HDR는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하는 화질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의 인터치(in-Touch) 기술을 적용하고 터치 커버 글라스까지 없앴다.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같은 최대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전력은 30%를 줄였다.
최적의 그립감을 위해 가로, 세로, 두께는 각각 71.9mm, 148.9mm, 7.9mm로 디자인했다.
인체공학 분야 연구팀으로부터 검증도 받았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안드리스 프레이벌즈(Andris Freivalds) 교수팀은 손에 쥐었을 때의 안정감, 다양한 자세와 동작에서의 편의성, 오래 사용했을 때 손 근육의 피로도 등을 치밀하게 검사해 가장 높은 등급을 내렸다.
후면 광각과 일반각 듀얼 카메라 모두 동일하게 1천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 광각 카메라의 화각은 100도다.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 경험도 추가됐다. 촬영과 동시에 최근 촬영한 사진들이 화면 한 켠에 필름처럼 표시돼 사진 확인을 위해 갤러리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스퀘어 카메라' 기능은 촬영된 사진들을 합성하거나 편집해 새로운 사진을 만들고 SNS에 업로드까지 할 수 있게 한다.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등급은 IP68이다. 1.5미터(m) 수심에서 30분까지 작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 원격 AS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편의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인공지능을 적용한 원격 AS를 지원한다.
LG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특화 기능들도 LG G6에 탑재했다. 6월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페이는 일반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결제 가능한 방식이다.
음질에 대한 높은 안목을 가진 국내 소비자를 위해 쿼드 DAC도 업그레이드 했다.
품질 강화를 위해 세계 기준을 뛰어넘는 혹독한 자체 품질 테스트를 거쳤다. LG전자는 수천 번의 사전 테스트를 거쳐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확인했다.
배터리, 발열 등 소비자 안전과 관련된 기술에는 업계 기준의 부합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폭발, 발화 등에 이르는 데이터까지 관리한다. 배터리 안전성 관련 테스트 항목만 20여 가지에 달한다.
LG전자는 LG G6에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기기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배출할 수 있게 했다. 열이 많이 나는 부품끼리는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배치해 열이 집중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LG G6는 외부 충격에도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고안됐다. 측면에 메탈 테두리를 적용해 제품을 떨어뜨렸을 때 베젤이 가장 얇은 옆 부분이 바닥에 닿아도 액정이 깨지지 않는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화면의 둥근 모서리는 외부에서 받은 충격을 분산시켜 내구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회로의 집적도가 높은 부품과 기판 등은 직접 충격을 받지 않도록 가장자리로부터 멀리 배치했다.
한편, LG전자는 공정 혁신으로 불량률을 낮췄고, 공급망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해 소비자가 원할 때 언제든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바르셀로나=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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