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례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대학 중심의 연구 성과를 활용한 창업지원 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나섰다. 이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및 4차산업 혁명의 주체로서 역할해야 한다는 의지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27일 서울대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연구개발의 양과 질 측면에서 우수 대학과 교원이 기술기반 창업에 적극 나서 스타기업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은 기술과 인재가 집적해 있는 잠재력 높은 주체"라며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연구개발 성과의 창출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창업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최 장관은 서울대 기술기반 창업 지원 등 현장을 둘러보고, 대학 내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창업 관련 교과목을 운영하거나 창업을 지도하는 교수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현재 서울대는 공대(학장 이건우) 지하에 '해동 ProCEED 아이디어팩토리'를 마련, 학생 창업을 위한 일관지원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아이디어가 있어도 수업 때문에 창업활동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방학 집중 창업캠프도 운영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학 내 창업 저해요인과 창업문화 조성을 위해 대학이나 정부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책 등 의견이 나왔다.
대학(원)생 대부분은 "재학 중 사업이나 기업가 정신에 대한 교육을 받은 바 없고,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는 대학 연구원조차 안정된 직장을 얻기 위해 연구한다"며 개발된 기술로 창업 및 사업화 기회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창업 교육을 통해 발굴된 아이템들이 아마추어 발명가 수준임에도 이들 아이템을 사업화로 연결시키는 지원체계가 미흡해 대학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최 장관은 적극적인 지원 등을 강조했다. 실제로 미래부는 내달 중 창업중심대학의 시범 실시뿐만 아니라 범정부 차원의 '대학발 창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 다양한 창업 지원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창업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하고 창업활성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열린 '2017년 겨울방학 창업캠프 발표회'에서는 대학원생 등까지 포함된 캠프 참가팀의 성과 등이 소개됐다.
다양한 모듈형 소형 하이브리드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개발한 '아이디아이엠인터내셔날 팀(IDIM International, 기계항공공학과 박사)'과 주택 검사용 로봇을 개발한 '워터점프 팀(Water Jump, 기계항공공학과 석사)' 및 레저용 수중 드론을 개발한 '블루싱커 팀(Blue Sinker, 조선해양공학과 석사)'등 기술기반 창업팀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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