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자유한국당이 야권에서 추진하겠다고 합의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및 새로운 특검법 처리 등에 대해 '초헌법적 야당 독재 발상'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엄연히 특검법상 승인 권한을 정당하게 행사한 총리에 탄핵을 추진한다는 발상 자체가 탄핵감"이라며 "야3당은 대한민국을 무정부상태로 만들려고한다. 수권정당이라면서 자기네 지지층을 위한 오버액션"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 자신이 제안했던 모든 해법을 무시하고 오직 권력 찬탈을 위해 탄핵을 밀어붙인 사람들이고, 거국중립내각·국회 추천총리·대통령 진퇴문제까지 줄기차게 무시하면서 황교안을 권한대행으로 일하게 한 것도 야당"이라며 "황 대행의 정상적 권한행사를 탄핵하겠다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모순이자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야4당은 박영수 특검이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새 특검법을 만든다고 한다"며 "이 또한 정치 공세이자 떼쓰기로 검토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올해 대선 과정 내내 이 나라를 특검 공화국으로 만들고 국회법도 무시해가면서 날치기 특검을 세우겠다는 것"이라며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 카드를 다시 제기했다. 그는 "지금 수많은 국민과 언론들이 국민의 분열, 탄핵심판 이후를 걱정하고 있다"며 "그런 제의가 쉽지 않고 오해도 샀지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이러한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있는 정치지도자라면 아무리 어려워도 정치의 본질적 임무를 포기하면 안된다"며 "나라와 국민 위한 정치적 해법을 진지하게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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