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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공동 선주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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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447개의 업체 참여해 94.5%의 주문성공률 기록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카카오는 공동 주문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운영하는 '카카오메이커스'가 독립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 2월 카카오는대량생산 대량소비로 이뤄지고 있는 현재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주문생산 체제로 바꿔 재고를 없애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선보였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지난 1년 동안 447개의 업체가 파트너로 참여해 94.5%의 주문성공률을 기록했다. 이윤을 만들 수 있는 최소생산수량(Minimum Order Quantity, MOQ) 이상의 주문 건에 대해서만 생산에 들어감으로써 평균 20% 수준에 이르는 재고물량을 없앴다.

소비자도 재고 비용이 제거된 가격으로 가치 있는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는 공동 주문생산 플랫폼의 성장에 따라 지난해 10월 독립법인을 세우기로 결정한 바 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독립 이후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지금까지 가죽, 악세서리, 아트토이, 도자기, 먹거리와 같은 수공업 제품을 위주로 공동 주문생산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IT 전자기기와 패션, 생활용품과 같은 제조업의 제품들로 주문생산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제조업의 특성을 감안해 주문 기간도 현재 평균 2주에서 3개월 또는 최장 6개월까지 늘리게 된다.

반면 주문 즉시 생산 가능한 핸드크래프트류 제품의 경우 현재 한달 가량 소요되는 생산 및 배송기간을 대폭 줄이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선물용이나 기념품으로 대량 주문을 희망하는 기업들과도 연결해 B2B 플랫폼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메이커스 대표는 "로켓배송의 시대에 물건을 받을 때까지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서비스가 통할 지 반신반의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배송기간보다는 품질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지난 1년간의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며 "이제는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제조업의 생산방식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소셜임팩트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하다는 걸을 입증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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