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정부가 도서·산간지역에서도 향후 5세대통신(5G), 사물인터넷(IoT) 등 초고속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마이크로파 무선중계망용 주파수의 추가 공급 계획을 마련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제1차 마이크로파 주파수 연구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무선중계망 주파수 추가 확보 및 공급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파는 300MHz~300GHz 대역 사이의 통신용 극초단파 주파수를 말한다. 마이크로파 중계망은 유선망 구축이 어려운 도서·산간, 농어촌 지역 등에서 유무선 전화 및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선으로 음성 및 데이터를 전달하는 점대점 중계용 무선망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들은 도서지역의 광대역 통신서비스 환경을 주요 도시 수준으로 제공하고 인터넷 속도를 10Mbps에서 최대 10배 개선하도록 무선중계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장거리 전송이 가능한 10GHz 이하 마이크로파 주파수 대역은 이미 사용중인 무선중계망 주파수 때문에 신규 주파수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이번 연구반 운영을 통해 마이크로파 무선중계망용 주파수 부족을 해소하는 한편, 향후 5G, IoT 등 차세대 서비스로 폭증이 예상되는 데이터 수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규 주파수 수요 및 마이크로파 무선중계망 이용실태를 분석하고, 이용 중인 주파수의 재사용이나 사업자간 공동 사용 등 이용효율화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부 최영해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연구반 활동을 통해 기존 도서, 산간 지역 통신 서비스 확대와 품질 개선을 통한 무선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광대역 서비스가 전국 어디서나 가능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주파수 공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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