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데이터센터 분야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별도의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설립이 추진된다.
ISAC은 해킹 등 사이버 침해 행위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직 체계다. 정부 주도의 민·관 합동 대응이 이뤄져 기존 일반 보안관제센터와 차이가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정보통신·금융·행정 ISAC이 운영됐지만 데이터센터 ISAC은 없었던 만큼 업계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3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에 따르면 협회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데이터센터 ISAC 설립을 추진한다.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를 해킹, 사이버테러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유사 시 공동 대응을 통해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협회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에 해킹, 사이버테러와 같은 유사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공·민간 분야 대국민 정보통신 서비스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설립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타 ISAC을 분석·벤치마킹하고, ISAC 운영 계획을 수립해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부처와 정책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회는 ISAC 설립을 통해 미래부가 해온 기반시설 점검을 위탁받아 자체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는 2014년 6월부터 데이터센터 재해·재난 등 유사 상황에 대비한 물리적 안전과 관련해 기반시설에 대한 점검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맡겨왔다.
협회 관계자는 "과거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를 활용한 ISAC 구축 검토 요청이 미래부로부터 있었다"면서 "다만 현재는 내부적으로 사업 검토 단계로 아직 관계부처와 세부사항은 협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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