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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스노우, 수익성 높이려면 사용 연령층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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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밋 앱애니 CEO, 방한해 글로벌 및 국내 앱 시장 진단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동영상 채팅 앱 스냅챗이나 스노우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사용자 연령층이 확대돼야 한다."

8일 앱 분석 업체 앱애니의 베르트랑 슈밋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스트 페이스북을 노리는 스냅의 스냅챗, 네이버의 스노우를 이 같이 전망했다.

최근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미국 시장에서 상장하면서 동영상 기반 채팅 앱이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도 자회사 스노우주식회사에 자사 카메라 서비스를 모으고 있을만큼 '스노우' 앱에 공들이고 있다.

슈밋 CEO는 스냅챗의 주 사용 연령층이 10~20대에 집중돼 있어 수익성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상장한 스냅은 공모가인 17달러 대비 44% 오른 한 주 당 24.48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나 상장 3일째인 6일에 23.77달러로 12% 낮아졌다.이튿날인 7일에는 다시 21.44달러로 하락세를 보였다.

슈밋 CEO는 "스냅챗이 지난 몇 년간 성장했는데 주 사용 연령층은 15~25세에 집중돼 있다"며 "이 때문에 수익화에 의문이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사용자 층을 넓여야 수익화를 실현할 수 있다"며 "스노우도 이와 유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앱애니는 모바일 앱 시장이 꾸준히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베르트랑 슈밋 "앱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2016년도 앱 매출은 540억달러였는데 2020년에는 이보다 2.5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슈밋 CEO는 국내 앱 시장의 경우 비디오(동영상) 앱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앱 애니는 국내에서 동영상 앱 소비시간이 지난해 50% 가량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슈밋 CEO는 "한국에서는 동영상 앱 성장이 눈길을 끈다"며 "아프리카TV, 네이버의 V라이브 등이 힘을 발휘하고 있고, 통신사 스트리밍 앱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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