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이후 국무회의를 열고 안정적 국정 운영을 강조했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탄핵 반대 집회의 격화로 사망자가 나온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며, 헌정 초유의 상황을 초래한데 대해 내각의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사회질서의 안정적 유지와 국민의 생명 보호에 최우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오늘 집회에서 두 분이 사망하셨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참으로 안타깝다"며 "법무부․경찰 등 관계기관에서는, 탄핵 결정을 계기로 대규모 도심집회가 격화되어 참가자간의 충돌이나 폭력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집회를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함으로써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항에서 내각에게 주어진 책무는 막중하다"며 "새로운 정부가 안정적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관리 등 헌법과 법률에서 부여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내부적 갈등이 격화되지 않도록 사회질서를 관리하는 등 국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국민들의 불안과 국제적 우려의 시선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새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한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행정자치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차기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이 짧은 만큼, 선거일 지정 등 관련법에 따른 필요한 준비를 서둘러달라"며 "선거과정에서 공직자들이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점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지금은 안정적 국정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각 부처에서는 굳건한 안보태세의 바탕위에서 외교 정책과 민생․경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사회에 우리의 국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알려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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