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인용해 파면 결정을 내린 가운데, 네티즌들이 LG전자 'G6'를 두고 '탄핵기념폰'이라며, 추켜 세우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G6'가 탄핵선고일에 맞춰 출시돼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반대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인용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LG전자 'G6'를 '탄핵폰', '탄핵기념폰'이라 부르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 'G6'를 공개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7에서 국내서는 3월 10일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LG전자 입장에서는 우연치 않게 헌재가 탄핵 선고일을 10일로 결정함에 따라 혹시 판매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까 촉각을 곤두 세웠다.
각종 커뮤니티 카페를 통해 네티즌들은 "탄핵 인용돼서 G6가 탄핵 기념폰이 되겠다"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의도치 않은 기념비적인 날에 폰 출시해서 탄핵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라던가 "탄핵 인용되는 날에 출시된 폰"이라 부르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LG전자 관계자는 "오전만하더라도 판매점이 한산했었지만 오후부터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좋은 분위기로 전환됐다"며,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듯해 고무적이다"라고 말햇다.
전작인 'G5'의 부진으로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천670억원을 내면서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G6'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야만 하는 이유다.
초기 반응은 훈훈하다. 국내서는 지난 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일평균 1만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이번 주말이 지나 실개통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지만, 출시일인 10일 현장에서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4월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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